지구 온난화로 뜨거워진 바다...생존 임계점 산호초 초과

김종윤 기자 2025. 10.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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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국 과학자 160명 연구 결과…유례없는 고사현상 경고
[백화현상 겪는 산호초(로이터=연합뉴스)]

기후 변화로 지구 온난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 세계 산호초가 생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AFP·dpa통신 등에 따르면 전 세계 23개국의 과학자 160여명은 보고서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구가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를 넘어서면 생태계 붕괴가 빨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이 규정한 기후 변화로 인한 첫번째 임계점은 전 세계적인 산호초의 고사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은 1.4℃를 기록해 이미 산호초가 생존할 수 있는 열적 임계점인 1.2℃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세계 산호초는 유례없는 고사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는데,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 상승하면 산호초가 멸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전 세계 산호초의 80% 이상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백화 현상이 일어나는데,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더라도 지속되면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져 결국 폐사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영국 엑서터 대학 팀 렌턴 교수는 지구 평균 온도가 1.5℃를 넘으면 "추가적인 파괴적 임계점의 위험이 빨라진다"고 지적했고, 과학자들은 세계 기후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층 해수 순환 중 하나인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이 기존 예상보다 더 빨리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MOC가 붕괴하면 북서부 유럽은 '소빙하기'에 빠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 밖에 아마존 열대우림도 파리 기후변화협약이 제시한 지구 평균 온도 2℃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임계점을 넘어설 위험에 처해있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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