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3주째 정부 전산장애 시스템 복구율 30%대 그쳐

송신용 2025. 10. 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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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장애를 겪고 있는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가 3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율이 여전히 30%대에 그치고 있다. 이재용 국정자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날 오후 9시 이후 복구된 시스템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층 7·7-1전산실과 관련된 미복구 시스템은 백업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복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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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화재피해 시스템 연계로 복구 지연”
1등급 10개 미복구…“7전산실 연계 많아 어려워”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장애를 겪고 있는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가 3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복구율이 여전히 30%대에 그치고 있다.

화재 피해 전산실과 연계된 시스템이 많아 전체 복구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주말 동안 기존 700여 명의 복구 인력 외에 제조사 인원 80여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복구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성과는 더디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체 709개 시스템 중 이날 오후 3시 기준 264개(37.2%)가 복구됐다.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은 문화체육관광부 시군구행정·내부 업무포털 지원·코리아넷 집배신 시스템, 고용노동부 배우리시스템 등이다.

등급 별로는 1등급 40개 중 30개(75.0%)가 복구됐다. 또 2등급 시스템 68개 중 35개(51.5%), 3등급 261개 중 115개(44.1%), 4등급 340개 중 84개(24.7%)가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중 국가보훈부 통합보훈,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등 3개와 행정안전부 7개 서비스(공공데이터포털·국민비서 홈페이지·국민비서 알림서비스·안전디딤돌·재난관리업무포털 통합상황관리·문서24·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 등 10개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이재용 국정자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날 오후 9시 이후 복구된 시스템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앞으로는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중대본 제1차장(행안부 차관)은 “(8전산실은) 다수 시스템이 7전산실 장비를 활용해 즉시 복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7전산실 장비에 저장된 데이터 등을 우선 복구한 후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5층 7·7-1전산실과 관련된 미복구 시스템은 백업 데이터와 기존 시스템 등을 활용해 복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7·7-1전산실의 시스템은 장비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다른 전산실로 옮기는 방식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협의 중에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기준 대구센터로 이전할 대상 20개를 선정했다”며 “일부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 소관부처와 협의를 완료해 이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민간 클라우드 협력사는 NHN, KT클라우드, 삼성SDS 등 3곳이다.

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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