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틱톡커 살해한 50대 재판행

김혜진 기자 2025. 10. 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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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커로 알려진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살해해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지난달 1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용인동부경찰서로 나오고 있다. /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20대 틱톡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허성규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 인천 영종도에서 20대 틱톡커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전북 무주군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부모가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B씨가 탄 차량이 인천에서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한 뒤 같은 달 13일 오전 5시쯤 시신 유기 장소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B씨와 말다툼 뒤 헤어졌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다가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 B씨에게 "구독자 늘리는 걸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동업과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채널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생겼고 지난달 11일 영상 촬영 중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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