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vs메시'는 무산, 대신 'SONvs쿠두스' 재격돌 가능성↑...월드컵 본선 확정 가나와 11월 격돌 유력

신인섭 기자 2025. 10.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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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은 무산됐으나, 대신 토트넘 훗스퍼 선후배 간의 격전이 예상된다.

가나 매체 '가나 뉴스'는 9일(한국시간) "가나 대표팀은 11월 아시아 투어에 나서 월드컵 진출국인 일본과 한국을 상대하게 된다"라며 "오토 아도 감독은 최고 수준의 상태팀과 중요한 국제 친선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의 도전에 대비해 선수단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가나는 11월 14일 기린 챌린지 컵의 일환으로 일본과 먼저 맞붙은 뒤, 11월 17일 서울로 이동해 한국과 격돌한다. 이번 아시아 투어 일정은 가나 축구 협회와 기술팀의 전략적 계획을 보여준다. 기존 월드컵 참가국들과의 경기를 일정에 포함시킴으로써,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주하게 될 강력한 상대들을 시험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가나 축구협회 SNS

가나는 13일 월드컵 본선행 진출 티켓을 확정했다. 가나 아크라의 아크라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조별리그 I조 10차전에서 코모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가나는 승점 25점을 쌓아 조 1위를 확정했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A조부터 I조까지 총 9개 조에 각각 6개 팀씩 묶여 총 36개 팀이 경쟁을 펼친다.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고, 각 조 2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결정하는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가나는 2위 마다가스카르(승점 19)를 따돌리고 1위를 확정 지으면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쿠두스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후반 2분 문전 혼전 속 쿠두스가 공을 뒤로 보냈다. 이후 이를 잡은 모하메드 살리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전달했다. 볼을 잡은 토마스 파티가 재차 문전으로 볼을 전달했고, 쇄도하던 쿠두스가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가나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승리했다.

▲ ⓒ가나 축구협회 SNS

이날 승리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11월부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실전 모의고사에 나설 계획이다. 가나의 첫 실험 대상은 아시아 국가다. 일본과 한국과의 맞대결을 통해 월드컵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가나뉴스'는 "한국과 혹독한 시련을 맞는다. 이들은 1986년 이후 모든 월드컵에 출전하며 인상적인 역사를 자랑한다. 2002 월드컵 공동 개최를 통해 4강에 진출한 것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한국 축구는 뛰어난 기술력과 운동 신경, 그리고 조직력을 겸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선수 차출 문제에 있어서도 무리없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가나 선수 가운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11월 A매치 일정이 클럽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진출팀과 친선 경기를 통해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은 그만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라고 분석한 '가나 뉴스'는 "선수들은 이러한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자신의 명성을 높이고 더 큰 클럽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의 축구 문화는 집단적 노력과 전술적 규율을 강조한다. 이는 성공적인 아프리카 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가치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가나가 끈질긴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유명한 한국을 상대로 신체적, 기술적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다. 가나가 한국의 격렬한 공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대회 준비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당초 한국은 아르헨티나와의 매치업을 구상했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대한민국vs아르헨티나의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는 11월 인도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치지만 아시아 국가 한 팀과 아프리카 국가 한 팀을 스파링 상대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A매치 기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내에서 두 차례 모의고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남미의 볼리비아와의 맞대결이 정해졌다. 여기에 더해 가나와 격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이 가나를 상대하는 것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면서 0-2로 끌려갔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가 등장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3분 뒤 이번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매듭지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후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2-3으로 분루를 삼킨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쿠두스다. 쿠두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능력과 침투 능력을 갖춰 한국 수비에 혼란을 야기했다. 페널티 박스 안 위협적인 위치 선정 능력도 갖춰 두 골을 넣기도 했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손흥민vs쿠두스의 구도 또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역사와 토트넘의 미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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