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방문객이 군민의 14배
K-리치웨이·리치복권 등 인기
‘부자 뱃길 투어’는 조기 마감
“국민에 위로·희망 주는 축제”

제4회 경남 의령군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유일 ‘부자’를 테마로 한 축제를 개최하며 전국 각지의 남녀노소 34만 명이 의령을 찾았다. 주민등록 인구 2만 5000명 정도의 작은 도시 의령은 축제 기간 곳곳이 들썩였다.
의령군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의령군민공원과 솥바위 일대에서 열린 ‘리치리치페스티벌’에 총 34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령 전체 인구의 1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축제는 ‘부자의 습관’을 주제로 건강과 행복,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배우자는 목표로 진행됐다. 관광객들은 솥바위에서 소원을 빌고 군민공원 축제장에서 부자 기운을 경험했다.
개막식에서 오태완 의령군수가 선보인 ‘육 행시 환영사’가 큰 화제를 모았다. 오 군수는 ‘의자·영수증·부채·자석·축구공·제철 과일’을 하나씩 외치며 각 단어 앞 글자를 모아 ‘의령부자축제’를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의자는 마음의 평화, 영수증은 꼼꼼한 습관, 부채는 풍요의 나눔, 자석은 인연의 끌림, 축구공은 협력, 제철 과일은 때를 아는 지혜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의령은 축제 내내 ‘젊은 도시’로 변모했다. 행사장은 어린이와 학생들로 가득했고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에서 예약 전쟁이 일었다.

또 직접 만질 수 있는 솥바위와 이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수상자전거 체험도 관심을 끌었다. 관광객들은 부교에 올라 솥바위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었으며 남강 위를 달리며 솥바위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솥바위에서 출발해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생가를 둘러보는 ‘부자 뱃길 투어’는 올해도 만석. 부자 기운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둘러보는 이 투어는 예약이 조기 마감됐다. 4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즐기는 특별한 ‘부자 기운 여행’에 만족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기부탐구생활’은 현장에서 진행되던 ‘리치톡톡 토크쇼’를 방송용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TV 전파를 타며 더 많은 사람이 부와 기부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주목받았다.
축제의 활기가 지역 경제로 이어지며 방문객이 몰린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농산물이 불티나게 팔렸고, 리치푸드존과 향토음식점에서는 소고기국밥, 가례불고기, 망개떡이 빠르게 매진됐다. 주변 상가도 활기를 띠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오 군수는 “리치 효과는 정말 대단하다. 이를 통해 의령군이 진짜 부자가 되어 가고 있다”며 “요즘처럼 행복도, 부자도 얻기 어려운 시대에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축제로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