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4시] 청주시,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수출 교두보 마련

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2025. 10.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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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지북정수장에 410㎾급 태양광 설비 추가…연 3억원 절감 기대
충북 최초 청주시 이동노동자 쉼터, 하루 80여 명 이용…‘호평’
청주시, 식품·첨가물제조업체 위생관리등급 평가로 안전 먹거리 강화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1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통상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개척에 나섰다.

시는 청주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와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올해 2월부터 해외통상사무소 개소를 추진해 왔다. 하노이는 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한국 화장품과 소비재 수요가 높은 도시로, 청주시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빛타운 내 사무소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시의회 의장,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 이어 그랜드플라자 연회장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현지 정부·경제기관 관계자와 자화전자, 오리온, 코엠엑스 등 베트남에 진출한 청주 기업인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양국 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는 앞으로 △현지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및 지원사업 추진 △제품 홍보·마케팅 △국제교류 업무 등을 수행한다.

또한 개소식과 함께 열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에는 사임당화장품, 아로마아로넷, 여우리, 화니핀코리아, 라파엘, 지엘캄퍼니 등 화장품 기업과 전자·식음료 분야 기업 10개사가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 청주시, 지북정수장에 410㎾급 태양광 설비 추가…연 3억원 절감 기대

상수도사업본부 지북정수장에 409.92㎾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새로 설치했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상수도사업본부 지북정수장에 409.92㎾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새로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올해 초 설계를 마치고 4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했다.

총사업비는 12억2천만원(국비 45%, 시비 55%)이 투입됐으며, 설치 구간은 정수장 침전지와 배출수지 일원이다. 이번 추가 설치로 지북정수장의 태양광 설비 총 용량은 기존 949.89㎾에서 1359.81㎾로 확대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전기요금 3억1600만원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733톤 감축, 배출권 매입비용 2000만원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절감형 정수장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최초 청주시 이동노동자 쉼터, 하루 80여 명 이용…'호평'

흥덕구 복대동 '이동노동자 쉼터'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충북 최초로 조성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개소 4개월 만에 하루 평균 8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18일 흥덕구 복대동에 117㎡ 규모로 쉼터를 개소했다. 내부에는 공용휴게실, 여성 전용실, 회의공간 등이 마련됐으며, 냉난방기·안마의자·공기청정기·컴퓨터·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쉼터는 24시간 개방되며, 평일 오후 1시-5시 관리 인력이 상주해 시설 점검을 진행한다. 신용카드 인식 시스템으로 출입을 통제해 안정성을 높였다.

운영 100일간 누적 이용자는 8250여 명에 달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상담, 교육, 네트워크 지원 등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노동자의 쉼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는 맞춤형 교육·상담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청주시, 식품·첨가물제조업체 위생관리등급 평가로 안전 먹거리 강화

청주시는 10월13일부터 12월12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 및 식품첨가물제조업소 189곳을 대상으로 '2025년도 위생관리등급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식품제조업체의 위생 및 품질관리 능력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자율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대상은 영업 등록 후 1년 이상 경과한 업체로, 신규·정기·재평가로 구분해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다만 HACCP(해썹) 인증업체는 제외된다.

평가항목은 △기본조사 △기본관리 △우수관리 등 총 120개 항목(2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는 '자율관리(우수)', '일반관리(적합)', '중점관리(미흡)'로 분류된다.

'자율관리업체'로 지정되면 2년간 출입·검사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중점관리업체'는 연 1회 이상 집중 지도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위생관리등급 평가를 통해 지역 식품 제조업체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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