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고교 폭파 협박 허위신고 ... 학생 1200명 대피 소동

정재신 기자 2025. 10. 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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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물 설치신고로 학생들이 대피하고 있다.

[충청타임즈] 충남 아산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접수돼 학생과 교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허위신고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119 다매체 신고 시스템에 '온양용화고 2학년 교실에 내가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게시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으며,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국은 학교 내 학생과 교직원 1250여 명을 교문 밖으로 긴급 대피시킨 뒤, 교실과 복도, 주변 시설을 1시간여에 걸쳐 정밀 수색했다. 그러나 폭발물 등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대피 조치를 해제하고 학교를 정상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로 인한 학생 불안과 학사 일정 차질이 컸다"며 "엄중히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에 사용된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해 소유자를 확인했지만, 해당 인물은 "번호가 도용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IP 추적 등 수사력을 총동원해 글 게시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허위 폭탄 신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장난성 허위신고라도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형사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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