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2대 연이어 관중석 ‘쾅 쾅’…용인 F1 쇼런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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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F1 쇼런 행사 도중, 오토바이 2대가 연달아 미끄러지며 관중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0초 간격으로 두 번의 사고가 이어져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거세다.
12일 오후 6시경, 용인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포뮬러 원 쇼런'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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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F1 쇼런 행사 도중, 오토바이 2대가 연달아 미끄러지며 관중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20초 간격으로 두 번의 사고가 이어져 안전관리 부실 논란이 거세다.
12일 오후 6시경, 용인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포뮬러 원 쇼런’ 행사가 열렸다. 실제 F1 주행을 보기 위해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피날레 퍼레이드 중 바이크 2대가 잇따라 관중석 펜스를 강타했다.
● 왜 연속으로 사고가 났나?
사고는 습기 찬 노면에서 바이크가 미끄러지며 발생했다. 비로 인해 트랙 일부에 미세한 물기가 형성됐지만, 주행 중인 라이더는 이를 인식하지 못했다. 오토바이는 그대로 안전 펜스를 들이받으며 펜스가 부서졌고, 인근 관객 일부가 부상을 입었다.
불과 20초 뒤, 다른 바이크가 같은 구간에서 다시 미끄러져 동일한 위치의 펜스를 강타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관객은 충돌음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 워터베리어에 물 없었다…타이어 방어막도 빠져
트랙 주변에 설치된 워터베리어(방어막)는 정작 물이 채워지지 않아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설치돼야 할 타이어 베리어도 없었고, 간이 펜스만 세워져 있었다.
또한 일부 관중석은 원래 계획보다 앞쪽으로 당겨져 설치돼 있었다. 해당 구역은 스탠딩존으로 운영돼 약 100명의 관람객이 입장료 3만5000원을 내고 가까운 거리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 부상자는 모두 귀가…주최 측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중”

사고 직후 의료진이 대응해 부상자 4명은 현장 치료 후 귀가했고, 1명은 보호자 차량으로 이동했다. 또 다른 1명은 용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뒤 통원 치료 권고를 받고 귀가했다. 두 명의 라이더 모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를 주최한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고로 놀라셨을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모든 부상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며, 필요 시 추가 진료 및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이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 경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더욱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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