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혐오의 시대, 야구도 물들었나…"제 부모님은 부정적인 일을 당할 이유가 없다" 22세 청년의 절규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흔히 요즘을 대혐오의 시대라고 한다. 야구도 혐오와 증오가 만연한 것일까. 트레이 예사비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신을 넘어 가족을 향한 '악플'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서 뉴욕 양키스를 3승 1패로 제압,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상대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제압한 시애틀 매리너스다.
22세 '신성' 예사비지가 멋진 활약을 펼쳤다. ALD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것. 토론토 선수 포스트시즌 데뷔전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토론토는 예사비지를 ALCS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예사비지는 올해 데뷔한 선수다. 정규시즌 등판 역시 단 3경기에 불과하다. 성적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21이다. 예사비지를 향한 팀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ALCS 1차전을 앞두고 예사비지는 야구 이야기에 앞서 '혐오'에 대해 언급했다. 'MLB.com'에 따르면 예사비지는 "수많은 의견과 감정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그것이 많은 증오로 이어지고 있다. 제 경기력 때문에 제 주변 사람들이 공격받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슬픈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부모님이든, 형제든, 여자 친구든, 가족이든, 그 사람들은 제 행동으로 인해 이런 부정적인 일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사람들이 이분들은 필드에서 일어나는 일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걸 깨달았으면 한다"고 했다.
예사비지는 "불만이 있다면, 저는 성인 남자다. 저와 제 삶에 대한 어떤 의견이든 다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예사비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혐오가 토론토 팬들로부터 온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양키스와의 ALDS를 앞두고는 '적대적인' 양키스타디움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외야수 네이선 루카스는 양키스 팬들을 차단하기 위해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그런 현실을 겪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바다 건너 KBO리그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시즌 도중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는 팬들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자신의 SNS에 "제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제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면서 "저는 절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당시 디아즈는 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전혀 '욕'을 먹을 성적이 아니었다. 또한 선수와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아닌, 가족을 향한 분노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지금 잘하고 있는데 왜…"라면서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야 될 것 같다.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착찹함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곧바로 공식 성명문을 내걸었었다. 선수협은 "최근 프로야구선수들의 SNS 등에서 이뤄지고 있는 몰지각한 행위들은 이미 도를 넘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절대로 건강한 비판이나 사랑이 담긴 질책이라고 할 수 없으며 그저 무책임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그리고 무심코 행해진 그런 행위는 프로야구선수를 위축시키게 하고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전체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자랑스러운 응원문화의 보존 및 발전과 한국 프로야구의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실 것을 프로야구 팬분들께 간절히 호소 드리며, 선수협회 또한 팬과의 교량역할을 바탕으로 국내 프로야구 건강한 응원문화 발전에 힘써 나가겠다"고 했다.
예사비지 사건은 메이저리그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진정 야구를 사랑한다면 이런 행태는 사라져야 마땅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8세 여교사 제자와 성관계 ‘일탈’→친구들에게 자랑, 결국 성노예로 전락 ‘충격’
- "이 각선미 실화야?"…박지현, 수영장서 드러난 '비현실적 몸매'
- “사촌오빠에게 성폭행 당했어요”, 친족 성범죄 5년간 무려 2000건
- 부인이 85명 '충격'…'영적 선지자'의 최후…종말 준비한 동굴 공개
- “한국인들, 성매매 하지 마라” 국가이미지 실추
- ‘11개월 남아 성폭행’ 48살 유명가수, 교도소서 살해당해[해외이슈]
- “22살 女교사, 점심시간에 17살 남학생과 성관계” 충격
- 여성 가슴 확대술 금지 시킨 나라…수술 여부 검사 지시까지 '충격'
- "전신 성형에 3억" 화성인 女, 가슴 빼고 다 고쳤다 [화성인이지만 괜찮아]
- '사업가♥' 김빈우, 애둘맘 비키니 아깝겠네…수술하니 가버린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