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엑스포 한국관 관람객 300만명 돌파, 성황리 종료

양대근 2025. 10.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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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1만7000명 방문, 3시간 줄서기도
해외 명사 6000명 방문, 관람객 90% “방한 희망”
박영환(왼쪽)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장이 지난 6일 한국관 250만번째 관람객에게 축하선물(갤럭시 워치)을 증정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6개월간 315만명을 끌어모으며 일본 현지 및 온라인 상에서 인기를 누렸던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이 184일간 여정을 마치고 13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가 주최하고, 코트라(사장 강경성)가 주관한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에는 총 2550만명의 엑스포 입장객 중 315만여명이 찾았다. 한국관은 기술문화 전시에 더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박람회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2회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관람객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한국관은 ‘With Hearts(마음을 모아)’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와 3개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국관에는 총 262만명 입장객에 온라인 홈페이지 방문 53만명을 더해 총 315만명이 방문했다. 하루 평균 1만 7000명이 방문한 셈으로, 입장 대기시간이 2~3시간에 달할 정도로 인기였다.

방문객 중에는 벨기에 부총리, 스웨덴 왕세녀, 일본 황실 인사, 미국 국무부 APEC 대사,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등 해외 명사 6000여명도 포함됐다.

국내외 언론 관심도 뜨거워 848명의 미디어 관계자가 취재한 언론보도 건이 1824건에 달했다. NHK 방송 등 일본 내 주요 언론, 뉴욕타임즈, 싱가포르 국영매체 CNA 등이 한국관을 ‘꼭 봐야 할 국가관’으로 소개했다. 한국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조회수 7000만회 등 온라인상 반응도 뜨거웠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관은 ‘세계 박람회 올림픽(World Expolympics) 특별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전시·건축·문화 전문가 32인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관 외벽 전면에 설치된 초대형 LED 화면 미디어파사드(가로 27m, 세로 10m)는 한국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전통문화·관광지·AI·K-POP 소개 영상 10편은 관람객을 모으고 발길을 붙잡는 동시에 SNS상 인기를 모으는 동력이 됐다.

3개 전시관의 콘텐츠는 참여형, 체험형으로 꾸미는 데 역점을 뒀다. 관람객 목소리를 AI가 즉석에서 음악으로 만들어주는 체험(1관), 커다란 파이프에 숨을 불어 넣으면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화학 반응으로 천장에서 비눗방울이 떨어지는 체험(2관), K-POP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3관)는 전 세대에서 호응을 얻었고, 일부 관람객은 10회 이상 재방문하기도 했다.

관람객 친화적인 전시관 운영, 행정도 호평을 받았다. 대기시간 실시간 안내, 고령·장애인 맞춤 동선 운영, 폭염·태풍 대응의 배려가 돋보였다. 특히 40명의 한국, 일본인 청년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한국관 주제에 맞는 진심 어린 환대와 지원으로 관람객 마음을 샀다.

한국관은 AI·신재생에너지·모빌리티 등 미래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전시콘텐츠에 더해 다양한 산업·문화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

설문 결과 한국관 방문객의 90%가 한국 방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실제 방한한 관광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관광뿐만 아니라 한국우수상품전·투자유치사절단·B2B 포럼, AI·기후대응·ICT 테마위크 포럼 등 전문 행사를 개최해 한일 경제산업 협력의 새로운 틀 마련에 기여했다.

한국관 관람객들이 전시 3관을 관람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이번 엑스포는 한국의 우수한 산업, 기술, 문화를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리는 장이었다. 1970년 오사카 엑스포 이후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다시 열린 2025년 엑스포는 글로벌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집합체였다. 한국은 44개의 산업·기술·문화 행사를 운영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고, 대형 국가관 중에서도 손꼽히는 전시관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한일 관계의 획기적 전환점에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엑스포 기간 중 2회의 정상회담, 경주 APEC 개최가 맞물리며 양국 교류와 협력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의 이해가 깊어지고 경제 수준이 대등해진 상황에서 인적 교류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관은 일본 진출의 새로운 계기이기도 했다. 한국이 선보인 디지털 기술과 미래사회 해법은 한국과 일본의 공동 과제인 산업 전환·고령화 문제 해결에 최적의 파트너라는 인식도 심어줬다. 일본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협력에 관심을 보였으며, 공급망 안정화와 제3국 시장 개척에도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한국관 정부대표)은 “오사카엑스포 한국관은 전 세계에 우리 산업과 문화 저력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공유하는 장이었다”며 “엑스포 효과가 무역투자·산업·문화·관광 교류로 확산돼 우리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하고 새로운 기회 포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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