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상한 게 요새는”…이 대통령·신우석 감독 ‘APEC 촬영’ 비하인드

이정국 기자 2025. 10.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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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출연해 화제가 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의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이 대통령과 신 감독의 첫 만남 장면, 이 대통령의 연기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신 감독은 "제가 원하는 게, 이 영상에서 대통령님이 너무 거룩하게 나온다거나 딱딱하게 나오는 걸 원치 않습니다. 좀 소박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콘셉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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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유괴단 APEC 홍보 비하인드 영상 공개
지난 8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촬영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홍보 영상 메이킹 필름.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상한 거 만듭니다.”(신우석 감독)

“이상한 게 요새는….(웃음)”(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이 출연해 화제가 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의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상을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은 13일 ‘감독과 신인배우’라는 제목의 1분26초짜리 메이킹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이 대통령과 신 감독의 첫 만남 장면, 이 대통령의 연기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 촬영은 지난 8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됐다. 영상은 이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해 “감독님이신가요?”라고 인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에 대통령실 직원이 “신우석 감독님이십니다”라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아이고 안녕하세요”라며 반갑게 악수했다. 신 감독은 “반갑습니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악수를 청한다.

이어 이 대통령이 “훌륭한 작품을 많이 만드신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덕담하자, 신 감독은 “아닙니다. 이상한 거 만들어요, 이상한 거”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이 “이상한 게 요새는…”(인기가 많다는 의미)이라며 웃자 신 감독 역시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신 감독은 “제가 원하는 게, 이 영상에서 대통령님이 너무 거룩하게 나온다거나 딱딱하게 나오는 걸 원치 않습니다. 좀 소박하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콘셉트를 설명했다. 그는 “원래 여객기는 후진이 안 되는데 이 시나리오 안에서는 후진을 합니다. 대통령님이 이걸 유도하시는 장면이에요”라고 덧붙였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홍보 영상 갈무리.

신 감독은 직접 이 대통령의 가슴 쪽을 가리키며 “여기에 시지(CG)로 ‘주차’라고 쓸 수도 있어요”라고 말한 뒤 “죄송합니다”라며 멋쩍어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데요. 내용이 좋은데요?”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실제 완성된 홍보 영상에는 이 대통령의 유니폼 가슴 부분에 ‘주차관리’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이 대통령이 신 감독의 지시에 따라 항공기를 유도하는 ‘마샬러’ 연기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신 감독의 연기 디렉션에 이 대통령은 손짓과 표정을 바꿔가며 여러번 동작을 반복했다. 신 감독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홍보 영상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연출은 뉴진스의 ‘디토’ ‘오엠지’(OMG), ‘이티에이’(ETA) 뮤직비디오 연출로 알려진 신 감독이 맡았다. 영상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홍보대사 지드래곤을 비롯, 영화감독 박찬욱, 전 축구선수 박지성, 셰프 안성재, 아이브 장원영, 디제이 페기 구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모두 개런티 없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 공개 뒤 이 대통령 출연 장면은 에이아이(AI)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이번 메이킹 필름 공개로 직접 출연한 사실이 재확인됐다. 돌고래유괴단은 이날 올라온 영상에 달린 댓글 “오늘 영상 요약: AI 안썼다고”를 가장 상위에 고정하며 에이아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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