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역내 원자력 연구협의회' 자국 설립 제안
![중앙아-러 정상회의 참석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오른쪽)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yonhap/20251013141650829jzoo.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최근 지역협력체 회의에서 역내 원자력 연구 협의회를 자국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13일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9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2차 중앙아시아-러시아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원자력 산업 협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많은 연관된 산업의 발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핵연료주기와 방사성 폐기물 관리 분야에 초점을 둔 역내 연구협의회를 카자흐스탄에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 인력 훈련을 위한 현대적 연구 기지와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카자흐스탄은 국내 알마티주에 러시아 국립원자력대 분교를 최근 개교함으로써 협의회 설립을 위한 첫 단계의 조치를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에 있는 러시아 국립원자력대는 1953년 이래 원자력 연구를 수행하는 모스크바공학물리연구소(MEPhI) 산하 대학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연구소 간 협력을 통해 원자력 연구 분야의 발전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제안은 카자흐스탄의 첫 원전 건설 찬반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국민투표를 제안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국민투표에선 70% 이상이 원전 건설을 찬성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남부인 알마티주를 첫 원전 장소로 정했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이 최근 착공했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원자력 및 의학 발전을 위해 옛 수도 알마티와 동북부 아바이주 도시 쿠르차토프에 과학도시를 건립하겠다고 지난달 말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과 지정학적 어려움에 직면한 카자흐스탄의 장기적 발전은 과학과 기술, 원자력 능력에 달려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국 카자흐스탄은 전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우라늄 매장량 기준으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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