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 벗고 1년 만에 수문 연 강릉 오봉저수지…초당 30톤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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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까지 드러냈던 강릉 오봉저수지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내린 비로 한때 저수율이 90%를 넘어서자 1년 만에 방류를 시작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릉 175.5mm를 비롯해 오봉저수지 상류지역인 왕산 137.5㎜, 도마 197.5㎜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7일 한때 저수율이 90%를 넘어서자 방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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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부터 초당 11톤서 30톤으로 방류량 늘려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까지 드러냈던 강릉 오봉저수지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내린 비로 한때 저수율이 90%를 넘어서자 1년 만에 방류를 시작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89.7%로 전날 88.6%에서 1.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저수율 82.7%보다 높고, 평년 저수율 7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에 농어촌공사 강릉지사는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지난 7일 오후 1시부터 오봉저수지에서 초당 23톤 규모의 방류를 시작했다. 이후 초당 약 11톤 규모로 유지했지만, 계속되는 비에 이날 오전에는 초당 30톤으로 방류량을 대폭 늘렸다.
이번 방류는 지난해 10월 18~24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강릉 175.5mm를 비롯해 오봉저수지 상류지역인 왕산 137.5㎜, 도마 197.5㎜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난 7일 한때 저수율이 90%를 넘어서자 방류를 시작했다.

농어촌공사는 전체 4개의 수문 가운데 현재는 3번 수문만 개방(40cm)해 방류하고 있지만, 비가 더 내릴 경우 방류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은 오는 14일까지 최고 120mm의 비가 예보되는 등 당분간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과 9월 사상 최악의 가뭄이 극에 달하면서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월 12일 역대 최저치인 11.6%까지 떨어져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저수율이 90% 안팎까지 도달하면서 이제는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 강릉지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 많은 비가 내려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이 늘어난데다, 이번 주에도 다소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오늘 오전 방류량을 늘렸다"며 "추후 강수 상황과 유입양 등을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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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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