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에 매물 거둔 집주인들…10월 들어 서울 25개 구 중 22곳, 5% 이상 줄었다

정해용 기자 2025. 10. 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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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매물(매매, 전세, 월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최근 10일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구가 5% 이상 매물이 줄었다.

13일 국토교통부와 아파트 거래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견줘 10월 10일 아파트 매물은 25개 서울 자치구에서 전부 감소했다.

서울의 부동산 매물 감소는 최근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정부의 추가 규제 발표 예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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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동안 25개 구 전부 감소
도봉·광진·성동구는 10% 가까이 급감
‘집값 더 오른다’ 기대심리 작용
추가 규제 피하려 9월에 거래 끝내기도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주택 매물(매매, 전세, 월세)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최근 10일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구가 5% 이상 매물이 줄었다. 집값 상승과 추가 규제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집을 전·월세로 내놓거나 팔려는 집주인들이 의사결정을 뒤로 미루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가 규제를 피하기 위해 9월에 이미 주택 거래를 마친 경우도 상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지역. / 뉴스1

13일 국토교통부와 아파트 거래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견줘 10월 10일 아파트 매물은 25개 서울 자치구에서 전부 감소했다.

10일 동안 5% 넘게 감소한 곳은 22개 자치구다. 중구(-3.7%), 강북구(-3.5%), 송파구(-2.3%)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5% 넘게 매물이 줄었다. 도봉구가 9.9% 매물이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다. 광진구(-9.8%), 성동구(-9.6%)도 10% 가까이 매물이 감소했다. 종로구(-8.3%), 마포구(-8.0%), 관악구(-7.8%) 등도 감소폭이 비교적 컸다.

서울의 부동산 매물 감소는 최근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정부의 추가 규제 발표 예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9·7 공급대책이 발표된 이후 추가 규제가 나올 것으로 시장이 예상했었고 이때부터 집을 매도할 계획이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거래를 마친 상태”라며 “10월 들어서는 향후 집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기에 매물을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매물을 거두고 일단 지켜보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정서희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36주 연속 상승했다. 가장 최근 통계인 9월 29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은 0.27%로 4주 전(0.08%)의 3배 이상으로 커졌다. 한강벨트인 성동구(0.78%)와 마포구(0.69%), 광진구(0.65%) 등의 상승이 가파르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은 12일 고위 당정대협의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대출규제 강화, 규제지역 확대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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