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호남 불 발언, 송구한 마음”…진정성 놓고 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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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논란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토위 국정감사에 앞서 지난 9월25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등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김 의원이 "호남엔 불 안 나나"라고 발언한 점과 관련해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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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도 유분수” “사과 수용 못 해”
언쟁 확산되자 金 재차 “진심으로 사과”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이 국정감사 개시를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ned/20251013133341246lwxb.jpg)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논란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토위 국정감사에 앞서 지난 9월25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등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김 의원이 “호남엔 불 안 나나”라고 발언한 점과 관련해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정 의원은 “(발언 이후) 김정재 의원께서 해명한 것으로 알지만 진정성 있는, 호남민을 상대로 한 사과는 듣지 못했다”며 “이 자리서 호남민이 지켜보고 있으니 진정성 있는 사과를 꼭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신상발언에 앞서서 국민과 민생 챙겨야 할 우리 정치가 상대 정파에 대한 악의적 왜곡과 적개심으로 가득 차 버린 작금의 상황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시 많은 분이 자리에 재석하지 않으셨고 다수의 기권표까지 나온 상황에서 심한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재난은 지역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호남에서는 불이 안 나냐, 재난엔 여야도 없고 영호남도 따로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하를 불문하고 특정 지역, 호남 지역을 언급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오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분들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ned/20251013133341562ofcw.jpg)
김 의원의 발언에 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저도 당시 상황과 발언이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동영상을 봤다. 그런데 김정재 의원께서 그런 발언을 하면서 뒤에 계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낄낄거리면서 같이 웃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간이 지났다고 곡해해 왜곡했다는 건 적반하장”이라며 “분명히 사과를 공식적으로 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제가 지금 말씀대로 특정 지역에 불 나라고 했다면 사과가 아니라 국회의원 사퇴도 할 것”이라며 “(특별법에) 찬성해 달라, 왜 기권을 하냐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특정 지역 단어가 들어가서 오해가 있었다면 제가 송구하다”면서도 “제가 드린 말씀을 왜곡하는 데 대해선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유감 표명이 나오자 민주당 의석에서는 또다시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셔야 된다”고 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도 “저희가 왜곡한 게 아니다”라며 “사과하셨다고 하더라도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이) 유감이고 죄송하다고까지 말씀하셨다. 그러면 저는 충분히 말씀하고 사과한 거라고 본다”며 “계속 꼬투리 잡아서 더 사과하라는 건 의도적으로 이 문제로 국감을 방해하고 파행시킬 의도가 아니냐고 볼 수밖에 없다”고 항의했다.
여야 간 실랑이가 계속되자 김 의원은 “제 발언으로 인해서 이렇게 여야 의원님들이 언성을 높이는 걸 보니 송구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의 취지만큼은 이 자리를 빌려 꼭 진심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향후 행여나 이렇게 오해를 살 발언은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더욱더 신중을 기해서 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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