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리릭’, EV 시대에 다시 쓰는 아메리칸 럭셔리

●진화한 디자인 언어 리릭은 캐딜락이 지닌 전통적 럭셔리의 언어를 미래 기술과 접목해 새롭게 해석한 모델이다. 디자인, 주행, 공간 구성 등 모든 영역에서 ‘아메리칸 럭셔리’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춘 혁신적 시도를 담았다.
리릭의 외관은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캐딜락 디자인 철학의 진화를 상징한다. 브랜드를 대표해온 직선적 캐릭터 라인은 유려한 비율 속에서 정제된 볼륨감으로 재해석했다. 전통적인 크롬 그릴 대신 자리한 ‘블랙 크리스탈 쉴드’는 EV 시대를 상징하는 새로운 얼굴이자, 기술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통합한 디자인 요소다.
차량 접근 시 점등되는 웰컴 라이트는 ‘디지털 레인(Digital Rain)’ 효과를 통해 조명이 흘러내리는 듯한 연출을 구현한다. 단순한 기능적 조명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빛으로 표현하는 감성적 장치다. 후면부 리어램프는 캐딜락의 상징인 수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C필러까지 이어지는 입체 조형으로 확장돼 한층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전체적으로 리릭의 디자인은 ‘전통을 품은 진화’를 구현한다. 과거 캐딜락이 상징했던 웅장함과 직선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표면 질감과 조형을 통해 전동화 시대의 미래적 감각을 덧입혔다.

조작부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터치와 다이얼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수정 유리 질감의 크리스탈 다이얼은 정밀한 조작감과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실내 조명은 외부 웰컴 라이트와 연동되어 차량 안팎의 감각을 일체감 있게 연결한다.
캐딜락은 리릭을 단순히 ‘조용한 전기차’가 아닌 ‘감성적 체험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정숙한 실내에 어울리는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주행 중에도 몰입감 높은 사운드를 구현한다. 운전자는 정제된 소재와 조명,소리의 균형 속에서 브랜드가 설계한 럭셔리의 본질을 체험한다.
●기술로 완성된 품격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102kWh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 465km를 확보했다. 강력한 동력 성능과 안정적 주행 감각을 동시에 달성한 구성이다.
또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Regenerative Braking On Demand)’ 기능은 회생 제동 강도를 운전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게 하며. ‘원 페달 드라이빙(One Pedal Driving)’은 한 개의 페달로 가속과 감속을 정밀하게 제어하게 한다. 이 기술은 내연기관차에서 느낄 수 없는 EV 고유의 정밀한 반응성을 제공하며, 운전자의 감각과 차량의 반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서스펜션은 전동화 모델에 맞춰 새로 조율됐다. 낮은 무게 중심과 정교한 하체 밸런스는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19개 스피커로 구성된 오디오 시스템이 실내 정숙성을 극대화해 주행 중 감성의 밀도를 높인다. 리릭은 성능보다 경험을 우선하는 전기 SUV다. 전동화 기술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감성적 주행을 완성하는 매개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캐딜락의 새로운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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