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원래 코미디 배우였다 “섭외 안 들어올 뿐 코미디 잘해”(마리와)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신일이 코미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강신일은 10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연출 서용수/극본 김홍주) 제작발표회에서 작품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우연히 마리(하승리 분)네 집에 세들어 살게 된 옥순 역할을 맡은 강신일은 "KBS 일일극에서 이런 소재를 해도 되나 하는 의구심을 가졌는데 시놉시스 초반부 대본을 쭉 읽어보니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이 시점엔 이런 고민이 있을 수 있겠다는 정당성이 생기더라. 그리고 재밌고 유쾌하고 진행이 굉장히 빠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신일은 "거기에 비해 내가 맡은 역할이 목소리가 좋다드니 정제되어 있다느니 역할이 이렇게 재미없을 순 있는데 은퇴한 전직 교장 역이다. 그러니까 내가 바라는 것은 흔히 갖고 있는 교육자로서 스마트함과 고척화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혀 상상하지 못한, 약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로맨틱하기도 하고 재밌는 성격들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신일은 "초반부 대본을 보면 그런 모습이 엿보이긴 한다"며 "열심히 할테니 감독님 작가님 그 캐릭터를 좀 살려달라. 내가 원래 코미디 배우다. 섭외가 안 와서 그렇지 코미디 잘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첫 방송되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우당탕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