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의 시선] 시작부터 꼬인 계획, 드러나지 못한 문성곤의 역량
손동환 2025. 10. 13. 12:01
KT는 시작부터 혼란했다. 문성곤(195cm, F)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사실 기자도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수원 KT는 김선형(187cm, G)과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원투펀치로 삼고 있다. 두 선수를 기반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김선형의 스피드와 힉스의 활동량을 결합시키려고 한다.
위에 언급한 요소만 해도, KT는 강력하다. 그러나 KT가 강력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포워드 라인의 수비’다.
대표적인 선수가 문성곤이다. 문성곤은 KBL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선수.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여러 선수들을 견제할 수 있다.
LG가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정인덕(196cm, F) 등 3점에 능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성곤의 역량이 중요하다. 특히, LG가 슛 감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경우, 문성곤이 그 쪽으로 붙어야 한다.
또, KT는 아셈 마레이(202cm, C)를 1대1로 막기 어렵다. 그래서 도움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문성곤이 도움수비에도 능하기에, 문성곤의 LG전 수비 비중은 여러모로 높을 수밖에 없다.
# Part.1 : 써보지도 못하고...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 “문성곤과 문정현의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경기 시작 후 3분 동안 3-2 드롭 존을 활용할 거다. 다만, 수비 범위 넓은 문성곤이 중심에 설 거다”라며 수비 계획을 전했다.
문경은 KT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문성곤은 그 중심에 섰다. 고려대 시절부터 해본 수비였기에, 문성곤도 익숙했다. 그러나 KT는 경기 시작 후 1분 넘게 3-2 드롭 존을 써보지 못했다. 턴오버 후 속공 득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KT가 수비 전략을 대인방어로 바꿨다. 그때 KT 수비가 LG 볼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공격 시간에 쫓겼고, 문성곤이 마레이의 볼을 스틸했다. 아이재아 힉스(204cm, F)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KT는 경기 시작 4분 15초 만에 2-9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턴오버를 범했다. 수비 진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2-13으로 밀렸다. 그러자 문경은 KT 감독은 문성곤을 벤치로 불렀다.
# Part.2 : 달라진 수비 마진
KT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10-27로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에도 문성곤을 투입하지 않았다. 한희원(195cm, F)과 문정현(194cm, F)을 투입했다. 3점에 능한 한희원과 골밑 공격에 능한 문정현을 활용했다.
그러나 KT의 팀 수비가 흔들렸다. 특히, ‘마레이 도움수비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 문정현이 데릭 윌리엄스(202cm, F)를 도우러 갔으나, 2명 모두 마레이의 킥 아웃 패스를 대처하지 못했다. 이는 칼 타마요(202cm, F)의 어시스트와 유기상(188cm, G)의 3점으로 이어졌다. 17-29로 쫓았던 KT는 17-34로 밀렸다.
그리고 문성곤이 다시 투입됐다. 문성곤은 허일영(195cm, F)을 따라다녔다. 다만, 바꿔막기에 의해 양준석을 막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LG 앞선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문성곤의 다양한 움직임이 LG 볼 흐름을 한정시켰다. 이를 파악한 KT 앞선 자원들(김선형-JD 카굴랑안)이 스틸과 속공을 연달아 기록했다. 19-38까지 밀렸던 KT도 30-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리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렸다.
수원 KT는 김선형(187cm, G)과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원투펀치로 삼고 있다. 두 선수를 기반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김선형의 스피드와 힉스의 활동량을 결합시키려고 한다.
위에 언급한 요소만 해도, KT는 강력하다. 그러나 KT가 강력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바로 ‘포워드 라인의 수비’다.
대표적인 선수가 문성곤이다. 문성곤은 KBL 최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선수.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여러 선수들을 견제할 수 있다.
LG가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정인덕(196cm, F) 등 3점에 능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성곤의 역량이 중요하다. 특히, LG가 슛 감 좋은 선수들을 배출할 경우, 문성곤이 그 쪽으로 붙어야 한다.
또, KT는 아셈 마레이(202cm, C)를 1대1로 막기 어렵다. 그래서 도움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 문성곤이 도움수비에도 능하기에, 문성곤의 LG전 수비 비중은 여러모로 높을 수밖에 없다.
# Part.1 : 써보지도 못하고...
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전 “문성곤과 문정현의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그래서 경기 시작 후 3분 동안 3-2 드롭 존을 활용할 거다. 다만, 수비 범위 넓은 문성곤이 중심에 설 거다”라며 수비 계획을 전했다.
문경은 KT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문성곤은 그 중심에 섰다. 고려대 시절부터 해본 수비였기에, 문성곤도 익숙했다. 그러나 KT는 경기 시작 후 1분 넘게 3-2 드롭 존을 써보지 못했다. 턴오버 후 속공 득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KT가 수비 전략을 대인방어로 바꿨다. 그때 KT 수비가 LG 볼을 3점 라인 밖으로 밀어냈다. 아셈 마레이(202cm, C)가 공격 시간에 쫓겼고, 문성곤이 마레이의 볼을 스틸했다. 아이재아 힉스(204cm, F)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KT는 경기 시작 4분 15초 만에 2-9로 밀렸다. 문경은 KT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턴오버를 범했다. 수비 진영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2-13으로 밀렸다. 그러자 문경은 KT 감독은 문성곤을 벤치로 불렀다.
# Part.2 : 달라진 수비 마진
KT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는 10-27로 2쿼터를 맞았다. 2쿼터에도 문성곤을 투입하지 않았다. 한희원(195cm, F)과 문정현(194cm, F)을 투입했다. 3점에 능한 한희원과 골밑 공격에 능한 문정현을 활용했다.
그러나 KT의 팀 수비가 흔들렸다. 특히, ‘마레이 도움수비 타이밍’을 전혀 잡지 못했다. 문정현이 데릭 윌리엄스(202cm, F)를 도우러 갔으나, 2명 모두 마레이의 킥 아웃 패스를 대처하지 못했다. 이는 칼 타마요(202cm, F)의 어시스트와 유기상(188cm, G)의 3점으로 이어졌다. 17-29로 쫓았던 KT는 17-34로 밀렸다.
그리고 문성곤이 다시 투입됐다. 문성곤은 허일영(195cm, F)을 따라다녔다. 다만, 바꿔막기에 의해 양준석을 막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LG 앞선들의 볼 없는 움직임을 유심히 살폈다.
문성곤의 다양한 움직임이 LG 볼 흐름을 한정시켰다. 이를 파악한 KT 앞선 자원들(김선형-JD 카굴랑안)이 스틸과 속공을 연달아 기록했다. 19-38까지 밀렸던 KT도 30-4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승리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렸다.

# Part.3 : 포워드 라인의 힘
문성곤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문정현이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김선형(187cm, G)과 는 바꿔막기를 했다. 정인덕(196cm, F)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정현과 하윤기(204cm, C), 아이재아 힉스(204cm, F) 모두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힉스와 하윤기는 마레이의 백 다운을 잘 제어했다. LG 핵심 옵션 중 하나를 틀어막았다.
그 결과, KT는 3쿼터 시작 4분 2초 만에 37-43을 기록했다. 문성곤이 다시 투입됐다. ‘문성곤-문정현-하윤기’ 조합이 구축됐다. 하지만 문성곤은 도움수비 중 마레이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불필요한 점수를 허용했다.
문성곤의 첫 번째 타겟은 ‘유기상’이었다. 다만, 바꿔막기와 베이스 라인 트랩수비를 준비했다. 문성곤의 실질적 타겟이 ‘마레이’였다는 뜻.
문성곤은 마레이의 픽앤롤을 예측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마레이의 골밑 침투 타이밍을 인지했다. 그래서 림 근처로 빠르게 움직였고, 마레이의 레이업을 실패로 돌릴 수 있었다. 마레이의 심기를 어지럽혔다.
KT는 40-46으로 LG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더 치고 나가길 원했다. 그래서 ‘김선형-JD 카굴랑안’ 조합을 택했다. 문성곤을 쉬게 했다. 그러나 KT는 LG와 더 멀어졌다. 43-52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시작과 같은 결말
마지막 10분. 수비가 더 중요한 시간이다. 문성곤은 최형찬(188cm, G)에게 붙었다. 문성곤의 타겟이 ‘마레이’라는 뜻이었다.
문성곤은 양준석의 엔트리 패스를 빠르게 쫓아갔다. 그러나 마레이가 림과 너무 가까웠다. 문성곤이 밑에서 손질했으나, 마레이가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시작 2분 9초 만에 45-58로 밀렸다. 그러자 문경은 KT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KT의 집중력이 더 강해져야 했다. 하지만 문성곤은 자신답지 않은 수비를 했다. 최형찬(188cm, G)의 돌파에 너무 쉽게 뚫린 것. 이로 인해, KT는 47-62로 밀렸다.
흔들린 KT는 마레이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 그것도 세컨드 찬스 포인트였다. 마레이의 장기를 살려줬기에, KT는 결국 뒤집지 못했다. 53-69로 경기를 종료했다. 사령탑의 계획이 시작부터 꼬였기에, KT의 시작과 결말은 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안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문성곤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문정현이 유기상을 따라다녔다. 김선형(187cm, G)과 는 바꿔막기를 했다. 정인덕(196cm, F)을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정현과 하윤기(204cm, C), 아이재아 힉스(204cm, F) 모두 수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특히, 힉스와 하윤기는 마레이의 백 다운을 잘 제어했다. LG 핵심 옵션 중 하나를 틀어막았다.
그 결과, KT는 3쿼터 시작 4분 2초 만에 37-43을 기록했다. 문성곤이 다시 투입됐다. ‘문성곤-문정현-하윤기’ 조합이 구축됐다. 하지만 문성곤은 도움수비 중 마레이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줬다. 불필요한 점수를 허용했다.
문성곤의 첫 번째 타겟은 ‘유기상’이었다. 다만, 바꿔막기와 베이스 라인 트랩수비를 준비했다. 문성곤의 실질적 타겟이 ‘마레이’였다는 뜻.
문성곤은 마레이의 픽앤롤을 예측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마레이의 골밑 침투 타이밍을 인지했다. 그래서 림 근처로 빠르게 움직였고, 마레이의 레이업을 실패로 돌릴 수 있었다. 마레이의 심기를 어지럽혔다.
KT는 40-46으로 LG와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더 치고 나가길 원했다. 그래서 ‘김선형-JD 카굴랑안’ 조합을 택했다. 문성곤을 쉬게 했다. 그러나 KT는 LG와 더 멀어졌다. 43-52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시작과 같은 결말
마지막 10분. 수비가 더 중요한 시간이다. 문성곤은 최형찬(188cm, G)에게 붙었다. 문성곤의 타겟이 ‘마레이’라는 뜻이었다.
문성곤은 양준석의 엔트리 패스를 빠르게 쫓아갔다. 그러나 마레이가 림과 너무 가까웠다. 문성곤이 밑에서 손질했으나, 마레이가 마무리했다. KT는 4쿼터 시작 2분 9초 만에 45-58로 밀렸다. 그러자 문경은 KT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KT의 집중력이 더 강해져야 했다. 하지만 문성곤은 자신답지 않은 수비를 했다. 최형찬(188cm, G)의 돌파에 너무 쉽게 뚫린 것. 이로 인해, KT는 47-62로 밀렸다.
흔들린 KT는 마레이에게 골밑 득점을 내줬다. 그것도 세컨드 찬스 포인트였다. 마레이의 장기를 살려줬기에, KT는 결국 뒤집지 못했다. 53-69로 경기를 종료했다. 사령탑의 계획이 시작부터 꼬였기에, KT의 시작과 결말은 같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안 좋은 방향으로 말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