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유력 후보 맘다니, 불법 해외 선거자금 수수 스캔들 휘말려

백윤미 기자 2025. 10. 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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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불법 해외 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가 제출 서류를 조사한 결과 맘다니 캠프가 약 1만3000달러(약 1820만원) 규모의 외국 기부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 시각) 맘다니 캠프가 약 5만4000건의 기부금 가운데 최소 170건을 미국 외부 주소를 가진 인물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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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적자에게서 선거자금 받는 게 불법인 美 연방법
맘다니, 두바이 장모 포함해 해외서 170건 기부 받아
반환 지연 논란에 선거자금 투명성 도마 올라

뉴욕 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불법 해외 자금을 선거자금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가 제출 서류를 조사한 결과 맘다니 캠프가 약 1만3000달러(약 1820만원) 규모의 외국 기부금을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EPA=연합뉴스

뉴욕포스트는 12일(현지 시각) 맘다니 캠프가 약 5만4000건의 기부금 가운데 최소 170건을 미국 외부 주소를 가진 인물들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법은 비시민권자나 비영주권자의 정치 캠페인 기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후보자는 불법 기부금이 확인될 경우 즉시 반환해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맘다니 캠프의 기부금 중에는 두바이에 거주하는 장모 바리아 다르다리 박사가 낸 500달러도 포함됐다. 다르다리 박사는 두바이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소아과 의사로, 지난 1월 기부했으며 캠페인은 당일 금액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외국 기부금 상당수는 아직 환불되지 않았다.

CFB 기록에 따르면 맘다니 캠프는 총 7190달러 규모의 해외 기부금 88건을 아직 반환하지 않았다. 캠페인 측은 “CFB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기부금은 모두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환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외국 기부자는 캐나다,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기술 전문가·의사·교수·학생 등이 포함됐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의 환경과학자 제임스 펄라우드는 2100달러를, 독일 뮐하임암마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우구르 마시트는 25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캐나다 캘거리의 의사 아메드 엔비야, 몬트리올의 개발자 준다이 베이츠 코바시가와 등도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시장 후보는 “연기가 나면 불이 나는 법”이라며 “외국 자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슬리와 후보는 맘다니 캠페인이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외국 자금이 흘러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법무부에 정식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 대신 돈으로 선거를 조작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맘다니 캠프는 현재 개인 기부금 400만달러, 공적 매칭 펀드 1270만달러 등 총 1670만달러 규모의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캠프는 이 중 약 610만달러를 선거운동에 사용했다. 선거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불법 자금 논란이 불거지며 선거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맘다니는 진보 성향의 민주사회주의자로, 뉴욕 퀸즈 출신이다. 저소득층 주거 안정과 사회 복지를 전면에 내세워 진보 진영의 지지를 얻어왔지만, 최근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로부터 “약자를 지지한다면서 자신이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임대료 안정화 주택’에 거주해 가난한 이들로부터 저렴한 주택을 빼앗았다”고 비난받은 바 있다. 쿠오모는 향후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료 안정화 주택에 들어갈 세입자를 정할 때 소득 심사를 하게 하는 법안을 만들고, 그 법안을 맘다니의 이름을 딴 ‘조란법’으로 하겠다며 맘다니를 우회적으로 강도 높게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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