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대구시, ‘금호강 수상레저 시설’ 시범 운영

정일균 대구시의원 “건축물 미술작품 사후 관리 시급”
북구, ‘2025 북구 지역복지 박람회’ 18일 개최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시가 지난 11일부터 금호강 수상 레저시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말까지 약 800m 구간(아양교~공항교 인근)에서 카누, 카약 등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다.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시범 사업의 시설 규모는 카누·카약 26대, 비상 구조선 1대, 계류장·탈의실·사무실·휴게공간 등이다. 이용 요금은 30분 기준 최대 5000원이나 시범 운영 기간에는 무료다.

시설 운영을 맡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체험강습과 자유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금호강을 '보는 강'에서 '즐기는 강'으로, 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도심 속 여가 중심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일균 대구시의원 "건축물 미술작품 사후 관리 시급"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 미술작품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작품 사후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작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공공예술로서의 가치 하락은 물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일균 대구시의원(수성구1)은 지난 10일 대구시에 서면 질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행 문화예술진흥법은 연면적 1만m² 이상의 건축물을 건축하려는 건축주는 건축 비용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회화·조각·공예 등 건축물 미술작품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 제도'는 1995년 의무 사항으로 됐다. 이후 대구에는 총 1471점의 건축물 미술작품이 설치돼 있다. 작품이 늘어나면서 2022년 실태조사에 관한 법 조항이 신설됐고, 2023년부터 해당 자치단체에서 실태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형식적인 실태조사에 그치면서 작품 노후화나 파손, 분실 등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란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정 의원은 "설치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공공예술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시민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작품 완성도 못지않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건축물 미술작품이 '길 위의 예술'로서 긍정적 역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문인력·예산 확보와 함께 필요하면 제도 개선이나 조례 정비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구, '2025 북구 지역복지 박람회' 18일 개최

'2025 북구 지역복지 박람회'가 오는 10월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동천역 하단 팔거천 둔치에서 열린다. '행복을 잇는 복지, 모두의 북구'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 식전공연으로는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이 있다. 또 개회식 복지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행사에는 홍보·체험부스 40여 개와 에어바운스존·피크닉존·스탬프투어·미니게임·먹거리 부스 등이 마련된다. 특히 23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 전시와 노인복지관 합주단의 부키 룰루랄락 공연, IM뱅크 북구청지점의 커피차 음료 나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