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000달러 돌파…안전자산 열풍에 ETF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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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장기 보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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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 ETF 한 달 새 20% 상승
![지난 12일 인천 중구 한국금거래소 영종도점에 전시된 골드바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ned/20251013112850067xhjo.png)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리면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이 최근 급등세에 따른 출렁임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장기 투자 수요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한국시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52.1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84% 올랐다.
금 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요 금 현물 ETF들도 한 달 새 20% 안팎 오르며 투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9월 10일~10월 10일) 동안 ACE KRX금현물 ETF는 20.27%, TIGER KRX금현물 ETF는 20.7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선물형 상품인 KODEX 골드선물(H)도 8.26% 오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금 ETF의 장기 성과 역시 눈에 띈다. ACE KRX금현물 ETF의 연간 수익률은 2022년 6.09%, 2023년 15.13%, 2024년 47.24%로 매해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연초 이후(10월 1일 종가 기준) 이미 48.66%를 기록했다. TIGER KRX금현물 ETF 또한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지난달 26일 기준)이 22%를 웃돌며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운용업계는 금 ETF가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투자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의 대표 투자처로 금 ETF가 떠오르고 있다”며 “퇴직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손쉽게 투자하면서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는 최대 70%, 연금저축계좌 및 ISA 계좌에서는 100%까지 금 ETF 투자 비중을 허용하고 있다. 과세이연, 세액공제 등 절세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국내 금 현물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금 시세를 추종하는 ETF는 이런 지역 프리미엄 리스크를 줄이면서 글로벌 금 시장에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들어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를 웃도는 ‘금치(金치)프리미엄’ 현상도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국내 금 현물 가격이 글로벌 시세 대비 두 자릿수 괴리율을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장기 보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금리 인하와 러시아와 유럽간 지정학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금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실질금리 하락, 달러 약세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구조적 금 매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경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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