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로 직장 잃고 '나홀로 창고 생활'.. 6년 만에 새 보금자리로 [삶맛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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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세상.
수년간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생활을 하던 60대가 주거 지원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오늘(13일) 제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는 2019년부터 약 6년간 제주시 화북동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홀로 생활해왔습니다.
제주시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삼다수 나눔 사업'을 통해 생수를 지원하고, 민간자원과 연계해 냉·난방용품을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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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환경.. 건강, 안전 우려도
SOS 긴급지원단 주거 안정 지원
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 선정
[편집자주] 팍팍한 세상. 사람 냄새 느껴지는 살맛 나는 이야기, 우리 주변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수년간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생활을 하던 60대가 주거 지원을 받아 새 보금자리를 찾았습니다.
오늘(13일) 제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는 2019년부터 약 6년간 제주시 화북동의 한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홀로 생활해왔습니다.
A 씨는 심근경색 수술 이후 직장을 잃고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A 씨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자, 제주시는 본격적인 주거 안정 지원에 나섰습니다.
제주시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삼다수 나눔 사업'을 통해 생수를 지원하고, 민간자원과 연계해 냉·난방용품을 제공하는 등 생활밀착형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화북동에서도 사랑의 열매 지정기탁금과 사회복지협의회 후원금을 활용해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필수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지속적인 돌봄과 현장 지원 결과 A 씨는 방문조사와 심사 과정을 거쳐 전세임대주택 입주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A 씨는 제주시 '주거취약가구 SOS 긴급지원단'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 대상 18가구 가운데 한 가구입니다.
이번 사례를 포함해 제주시가 현재까지 공공·민간 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한 건 2023년 4가구, 지난해 2가구 등 모두 6가구입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꾸준한 돌봄과 민관 협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거, 의료, 복지 등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해 주거취약계층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제주시 주거취약가구 SOS 긴급지원단은 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돌봄과 주거지원, 안전망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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