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절벽 떠밀린 中 여성, 6년만에 드디어 이혼 [글로벌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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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34m 높이의 절벽에서 남편에게 떠밀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30대 중국인 여성이 6년 고투 끝에 이혼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3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왕난난(38)과 전남편 위샤오동 간 이혼을 확정하고 위 씨가 왕 씨에게 50만 위안(약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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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기다림 끝에 승소 판결 이끌어내

지난 2019년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 34m 높이의 절벽에서 남편에게 떠밀렸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30대 중국인 여성이 6년 고투 끝에 이혼한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3일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왕난난(38)과 전남편 위샤오동 간 이혼을 확정하고 위 씨가 왕 씨에게 50만 위안(약 1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2015년 태국으로 넘어가 자수성가 사업가로 거듭났던 왕 씨는 2019년 6월 태국 북동부의 파탐 국립공원에서 남편으로부터 34m 높이의 절벽에서 밀려 떨어졌다. 추락 직전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17군데 골절상을 입었고 몸에 100개 이상의 쇠침이 박힌 채 3년간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위 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아내를 살해해 재산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국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3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문제는 위 씨가 태국에 수감돼 있어 중국 내 이혼 절차를 밟는 데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왕 씨가 정신적 손해배상 명목으로 3000만 위안(약 60억 원)을 내놓지 않으면 이혼에 합의하지 않겠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두 사람이 법적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왕 씨의 삶은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그녀는 재혼을 위해 결혼중개업체들을 다수 찾았으나 ‘이혼증명서가 없으면 안 된다’며 수 차례 퇴짜를 맞기도 했다.
소송전 끝에 이혼 재판은 지난달 26일 비공개 심리로 진행됐다. 왕 씨와 변호인은 법정에 출석했고 위 씨는 수감된 교도소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피고인이 외국에 수감되어 있었기 때문에 법률 문서는 국제 송달로 전달됐다. 왕 씨는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기다려온 그 날이 왔다”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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