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차세대 스킨부스터 내년 임상…"글로벌 시장 선도"

김도윤 기자 2025. 10.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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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알바이오팹이 스킨부스터 상업화에 도전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ECM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스킨부스터 시장 강자로 부상하겠단 목표다.

심진형 티앤알바이오팹 이사(CTO, 최고기술책임자)는 "돼지 ECM 기반 차세대 스킨부스터는 인체 조직 제품보다 규제 측면에서 자유로운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수요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미 돼지 ECM 기반 소재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및 허가 전략을 구체화해 차세대 스킨부스터 상업화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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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규모 전망/그래픽=이지혜

티앤알바이오팹이 스킨부스터 상업화에 도전한다. 10년 이상 쌓은 ECM(세포 외 기질)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스킨부스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올해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적 '효자 상품'이다. 파마리서치와 엘앤씨바이오 등이 스킨부스터 효과를 등에 업고 시장가치가 급등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ECM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스킨부스터 시장 강자로 부상하겠단 목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2023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직재생 융복합의료제품 개발' 과제를 통해 돼지 유래 ECM을 활용한 차세대 스킨부스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임상시험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품목허가 및 상업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돼지 ECM을 활용한 스킨부스터가 인체 기증진피 기반 제품과 비교해 △품질의 일관성 △바이러스 등에 따른 안전성 우려 △대량생산 △비용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체 조직을 활용한 미용 및 성형 제품에 대한 국내외 규제 강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업으로, 오랜 기간 ECM 소재 원천기술을 연구했다. 실제 2014년 포스텍(POSTECH)과 함께 세계 최초로 탈세포화 ECM을 인공장기 3D 프린팅 바이오잉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이어 자체 개발한 대량 탈세포화 ECM 공정을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이 공정을 'EER'(Excellent ECM Retention)로 명명하고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세포를 제거하면서도 조직재생에 필수적인 콜라겐이나 엘라스틴 등 ECM 성분을 보전할 수 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앞서 EER 공법을 활용한 ECM 소재를 바탕으로 창상피복재와 지혈제, 3D 프린팅 인공지지체를 개발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창상피복재는 연고형 제품보다 재생 효과가 탁월하단 평가를 받으며 실제 의료현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지혈제는 지혈 효과뿐 아니라 상처 재생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앞세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3D 프린팅 인공지지체는 현재 식약처 품목허가 심사 단계로, 이르면 내달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스킨부스터는 미용 목적 시술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즈니스리서치컴패니에 따르면 전 세계 스킨부스터 시장은 2024년 11억7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에서 2029년 19억1000만달러(약 2조73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파마리서치가 주가가 폭등했는데, 스킨부스터 공급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엘앤씨바이오의 주가 상승 역시 스킨부스터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심진형 티앤알바이오팹 이사(CTO, 최고기술책임자)는 "돼지 ECM 기반 차세대 스킨부스터는 인체 조직 제품보다 규제 측면에서 자유로운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수요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며 "티앤알바이오팹은 이미 돼지 ECM 기반 소재의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임상 및 허가 전략을 구체화해 차세대 스킨부스터 상업화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ECM 소재의 활용 범위는 의료기기를 넘어 화장품과 오가노이드(인공장기), 의약품 등으로 확장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ECM 소재의 기술 경쟁력은 결국 안전성과 재현성이 핵심인데, 티앤알바이오팹은 10년 이상 축적한 원천기술과 제조 노하우, 상용화 경험을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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