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2000원 전쟁’, 롯데도 참전했다 [푸드360]

신현주 2025. 10. 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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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대 가성비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저가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 가맹점주 모집을 시작했다.

대기업까지 2000원대의 저가 커피 시장에 뛰어든 건 최근 뚜렷해진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에 더해 편의점 커피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공략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한국에 우호적인 몽골이나 아시아 권역 국가를 시작으로 이들 브랜드의 해외 진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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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스탠브루’, 지난달 가맹점주 모집
“원두 가격 부담” 자영업자들 저가시장 기웃
메가커피 컴포즈 등 저가 브랜드는 해외 진출
롯데GRS가 올해 6월 선보인 커피 브루잉 전문 브랜드 ‘스탠브루’. 아메리카노 가격은 2800원으로 고품질 가성비 브랜드를 추구한다. [롯데GRS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2000원대 가성비 커피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 속 ‘저가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레드오션으로 인한 과열 우려는 여전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저가 커피 브랜드 ‘스탠브루’ 가맹점주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달 창업박람회에 참여해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브랜드를 소개하고 창업 문의를 받고 있다. 스탠브루는 롯데GRS가 올해 6월 선보인 브랜드로, 경기 위례신도시에 1호점을 두고 있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2800원이다. 아이스아메리카노 기준,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MGC커피(2000원), 더벤티(2500원)보다 조금 비싸고 이디야커피(3200원)보다는 저렴하다. 스탠브루는 8종의 브루잉 커피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500원이다.

롯데GRS는 커피 사업을 ‘투트랙’으로 전개한다. 기존 ‘엔제리너스’를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스탠브루를 고품질 가성비 커피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아직 가맹사업 초기 단계로, 브랜드 홍보 차원에서 창업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스탠브루와 함께 일식 브랜드 ‘무쿄쿠’도 가맹사업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까지 2000원대의 저가 커피 시장에 뛰어든 건 최근 뚜렷해진 ‘커피플레이션(커피+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1년 새 58% 올랐다. 브라질과 베트남의 장기 가뭄, 인도네시아의 비 피해로 원두 생산량이 감소하면서다. 여기에 미국이 원두 주 생산지인 브라질에 50% 과세를 부과하며 원두 가격은 더 치솟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 15일 기준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9531달러까지 올랐다. 13일 기준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톤당 8390달러로 소폭 내려갔지만, 전년 동월 대비 127% 오른 가격이다.

업계는 개인 카페에서 기업형 저가 프랜차이즈로 넘어오는 자영업자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량으로 원두를 유통하는 개인 카페 자영업자 입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창업을 문의하는 예비 점주 중 기존에 개인 카페를 운영하던 분들도 상당수”라며 “기업형 프랜차이즈는 일원화된 방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포화로 인한 우려도 나온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보통 ‘박리다매’를 추구하지만, 저가 커피 브랜드가 많아지면 이마저도 어렵다는 시각이다. 저가 커피 1세대인 ‘커피에반하다’는 2011년 1호점 출점 이후 14년 만에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커피에반하다의 지난해 매출은 106억원으로 전년(175억원) 대비 39.4% 급감했다. 매출 급감에도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적자전환을 피할 수 없었다. 커피에반하다는 지난해 약 31억원의 기타 대손상각비를 반영했다.

국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5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해외 첫 매장을 열었다. 향후 아시아, 미주 권역까지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컴포즈는 2023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빽다방은 현재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에 더해 편의점 커피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공략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한국에 우호적인 몽골이나 아시아 권역 국가를 시작으로 이들 브랜드의 해외 진출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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