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댐 저수율 70%대 회복… 태백과 정선·삼척 일부지역 해갈

전인수 2025. 10.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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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비오지 않는 날이 지속되면서 유입량이 절대 부족했던 광동댐의 저수율이 최근 내린 비로 70%대를 회복하면서 태백과 정선·삼척 일부지역이 해갈돼 용수 공급이 정상을 되찾았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태백시 용수의 77.7%를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삼척시 하장면 광동리 위치)의 이날 오전 현재 저수량은 총저수량(1313만㎥)의 71.8%(저수율)인 943만2400㎥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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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시 용수의 77.7%와 정선 고한·사북, 삼척 도계지역의 용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삼척시 하장면 광동리 위치)의 13일 현재 저수율이 71.8%(943만2400㎥로, 예년(67%) 보다도 4.8%p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름부터 비오지 않는 날이 지속되면서 유입량이 절대 부족했던 광동댐의 저수율이 최근 내린 비로 70%대를 회복하면서 태백과 정선·삼척 일부지역이 해갈돼 용수 공급이 정상을 되찾았다.

1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태백시 용수의 77.7%를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삼척시 하장면 광동리 위치)의 이날 오전 현재 저수량은 총저수량(1313만㎥)의 71.8%(저수율)인 943만2400㎥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저수율은 지난해 69.7%(915만1610㎥)에 비해 2.1%p(28만790㎥), 예년 평균 67%(879만7100㎥) 보다 4.8%p(63만5300㎥) 높은 수치이다.

광동댐 주변지역에는 추석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내내 비가 내려 127.9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11일동안 무려 323만5700㎥의 물이 유입되며 저수율이 47.2%(저수량 619만6700㎥)에서 71.8%(저수량 943만2400㎥)로 24.6%p 급증했다. 이 기간동안 저수위도 3일 668.74m에서 13일 672.36m로, 3.62m나 높아졌다.

▲ 태백시 용수의 77.7%와 정선 고한·사북, 삼척 도계지역의 용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삼척시 하장면 광동리 위치)의 13일 현재 저수율이 71.8%(943만2400㎥로, 예년(67%) 보다도 4.8%p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 광동댐 현장 방문 모습.

그러나 올해 광동댐 주변지역의 누적 강우량(729.8mm)은 전년(1251.3mm) 보다 58.3%, 예년(1172.8mm)에 비해 62.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완전 해갈됐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17일 저수율 36.4%, 저수량 477.3㎥, 저수위 666.8m로 올들어 최저점을 찍은 광동댐은 이후 7일 정도 잇따른 비로 유입량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47%(617만1100㎥)대를 근근이 유지해 왔으나 저수율 50% 미만으로 떨어진 지난 8월 1일부터 2개월동안 가뭄을 벗어나지 못했다.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한 9월 7일 이전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간 태백시는 귀네미~천포교 구간 임시 비닐관로를 재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포교~광동댐 구간에는 저류시설 3개소(총 300t 규모)를 설치하고, 양수기(8대)·소방호스(3km)·방수천막(4개소)을 즉시 투입해 상수원 공급 안정화를 꾀했다.

▲ 태백시 용수의 77.7%와 정선 고한·사북, 삼척 도계지역의 용수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광동댐(삼척시 하장면 광동리 위치)의 13일 현재 저수율이 71.8%(943만2400㎥로, 예년(67%) 보다도 4.8%p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물 절약 시 수도 요금 감면 근거 마련을 위한 ‘태백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실질적 요금 감면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저수율 회복에 그치지 않고 향후 가뭄 재발에 대비한 중장기 수원 확보 대책으로 30억원을 들여 천포교∼광동댐 구간 3km에 구경 600mm 크기의 저류시설·도수로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저수율 회복은 자연 강수와 함께 시민·기관이 한마음으로 추진한 선제적 대응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장기적인 수원 확보 대책을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수 기자 jintr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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