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204위 바체로, 사촌형 물리치고 상하이 마스터스 우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에 이어 사촌 형마저 물리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919만6천달러)에서 우승했다.
바체로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에게 2-1(4-6 6-3 6-3)로 이겼다.
이로써 바체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역대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랭킹 204위 바체로 [신화=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yonhap/20251013083902635ffwp.jpg)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세계랭킹 204위 발렌틴 바체로(모나코)가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에 이어 사촌 형마저 물리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919만6천달러)에서 우승했다.
바체로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54위·프랑스)에게 2-1(4-6 6-3 6-3)로 이겼다.
이로써 바체로는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단식에서 역대 가장 낮은 세계 랭킹으로 우승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또 모나코 출신으로는 처음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우승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전까지 투어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26세의 무명 선수 바체로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경쟁해 강자들을 줄줄이 꺾고 정상까지 올랐다.
8강에서 세계 11위이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3번이나 오른 홀게르 루네(덴마크)를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전설' 조코비치를 2-0(6-3 6-4)으로 완파하기도 했다.
결승 상대인 린더크네시는 사촌지간이어서 극적인 우승 드라마에 흥미를 더했다.
린더크네시 역시 준결승에서 2021년 US오픈 챔피언 다닐 메드베데프(18위·러시아)를 물리친 실력자였지만, 사촌 동생의 기세를 꺾진 못했다.
우승 확정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감싸며 네트 쪽으로 걸어와 인터뷰에 임한 바체로는 "그냥 울음만 나온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모르겠다"며 감격했다.
바체로는 "오늘 승자는 둘이며, 승리한 가족은 하나뿐"이라면서 "상대가 사촌이자 함께 자란 친구라는 점을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1세트에선 아르튀르가 더 잘했다"고 말했다.
![바체로(오른쪽)와 린더크네시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3/yonhap/20251013083902772afjd.jpg)
바체로는 코치인 벤자맹 발레레와는 이복형제 사이다.
최고 랭킹이 204위였던 발레레는 2006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초반 라운드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패한 게 현역 시절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장에서 바체로가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바체로의 랭킹은 40위 정도로 확 오를 전망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한오픈에서는 코코 고프(3위)가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5위·이상 미국)를 2-0(6-4 7-5)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고프는 올해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또 통산 결승전 전적을 11승 3패로 끌어올렸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성제 의왕시장 쓰러져 병원 이송…"호흡 회복, 의식은 없어"(종합) | 연합뉴스
- "머스크처럼…" 미국인 대리모 통해 2세 퍼트리는 中재벌 | 연합뉴스
- 80대 노모 자택서 숨진 채 발견…"전날 때렸다" 50대 아들 체포 | 연합뉴스
- "전청조에게 이용당해"…남현희, 사기방조 무혐의 결정문 공개 | 연합뉴스
- 인천대로서 람보르기니 중앙선 넘어 3대 충돌…"길 미끄러워서"(종합) | 연합뉴스
- 팝핀현준, 수업 중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진심으로 사과" | 연합뉴스
- "종이봉투에 신생아" 결국 사망…경찰, 경위 조사 중 | 연합뉴스
- 육군사관학교 '사슴 생도'의 1시간 탈영 소동 | 연합뉴스
- 덧셈·뺄셈 못하는 초등 1학년생 딱밤에 벌 준 교사 벌금형 | 연합뉴스
- 변요한-티파니 스타 커플 탄생…결혼 전제 교제(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