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70억 거액연봉 이적 거절 이유 “꿈 파는 느낌 낭만 없어”(복면가왕)[결정적장면]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야구 선수 출신 야구 해설위원 박용택이 선수 시절 70억의 고액연봉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 514회에서는 가왕 '영혼을 울리는 피아노'의 3연승을 막기 위해 출격한 복면가수들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오지라퍼 보안관'으로 출연한 야구 해설위원 박용택은 1라운드에서 '백발백중 명사수'에게 패배해 가면을 벗긴 했지만 반전 노래 실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현역 선수 때부터 노래를 이렇게 잘했냐는 질문에 "전 야구만 했다"고 답한 박용택은 김성주가 "재능을 늦게 발견했구나"라고 하자 "사실 부모님이 임영웅 씨를 너무 좋아한다. 그냥 부모님의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임영웅 씨 노래를 선택했다"고 솔로곡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선곡해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복면가왕'에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나왔다며 "제가 13표를 받아서 너무 즐거웠던 건, 여기 (연예인 판정단으로) 계신 정근우 씨가 10표를 받아서"라며 정근우만 이기길 바랐던 마음을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 시절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2002년 '트윈스'에 입단한 박용택은 FA 시절 '자이언츠'로부터 약 70억의 연봉을 제안받지만 이적하지 않고 20년간 '트윈스'에서만 선수 생활하며 원클럽맨으로 은퇴를 했다.
박용택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해도 무라 할 사람 없다. 프로의 세계니까"라는 말에 "이적을 안 해서 뭐라고 한 사람은 아내밖에 없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의리를 지킨 이유에 대해 "제가 트윈스의 완전 팬이었고 제 꿈은 막연히 '트윈스 하면 박용택이 생각났으면 좋겠다'였다. 그때 너무 좋은 제안들이 왔다. 팀을 바꾸면 꿈을 돈에 파는 느낌이 들더라. 그게 인생으로 봤을 때 낭만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하고 싶었지만 안 됐다"고 밝혔다.
2020 시즌을 끝으로 19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 한 박용택은 "가장 많이 한 인터뷰 질문이 '야구선수로서의 생활은 어때요'였다. '한 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는데 은퇴하는 날 그 모든 게 사라졌다. 하루하루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게 저에겐 행복했던 시간 같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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