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군 기지개… 여야 최대 13명 도전 [미리보는 지방선거]

이병기 기자 2025. 10. 13. 05: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잠룡들이 추석 명절 연휴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8~9명의 후보군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을 비롯한 3~4명의 유력 주자들이 추석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선 정일영 공식 출마 선언, 김교흥도 도전… 박찬대 최대 변수
국힘은 유 시장 3선 도전 확실시…이학재 재도전 가능, 배준영도 거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오는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잠룡들이 추석 명절 연휴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8~9명의 후보군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을 비롯한 3~4명의 유력 주자들이 추석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중 인천시장 후보군. 선수 및 가다가순으로 3선의 김교흥(서구갑), 맹성규(남동갑), 박찬대(연수갑) 국회의원, 유동수(계양갑), 재선의 정일영(연수을), 허종식(동·미추홀갑) 국회의원. 경기일보DB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정일영 국회의원(연수을·재선)이 일찌감치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추석 연휴중인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긴 추석 연휴 동안 스스로에게 ‘나는 내 모든 것을 인천을 위해 바칠 수 있는가?’에 대해 묻고 다짐했다”며 “결론은 (시장을)잘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조직을 다진 김교흥 국회의원(서갑·3선)의 시장 선거 도전이 확실하다. 김 의원은 “추석 연휴에 많은 분이 시장 출마를 권유해 주셨다.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인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최선이 무엇일지 더 많은 의견을 듣겠다”라며 사실상 출마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3선)의 출마 여부가 내년 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박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박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몇몇 후보는 중도 하차할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현재 일각에서 예측하는 내년 당대표 선거 재도전, 인천시장 선거 출마 등의 방향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항상 인천 발전을 위한 역할 고민은 항상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3선의 맹성규 국회의원(남동갑)과 유동수 국회의원(계양갑), 그리고 재선의 허종식 국회의원(동·미추홀갑)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등 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시장 선거 도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왼쪽부터)인천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박남춘 전 인천시장, 이성만 전 국회의원. 경기일보DB


이들 국회의원들은 모두 추석 전후로 인천의 전통시장과 복지관, 그리고 연휴기간에도 근무하는 소방서와 경찰서 등을 돌며 민심을 듣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인천지역 선거를 승리로 이끈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재선 도전에 나설 박남춘 전 인천시장, 최근 ‘민주당 돈봉투 수수’ 사건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성만 전 국회의원 등도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유정복 현 인천시장과 5선의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 재선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경기일보DB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 유정복 인천시장의 3선 도전이 확실하다. 앞서 유 시장은 “민선 8기 정책을 실현하고 완성해야 한다”면서 ‘인천 최초 민선 3선 시장’의 목표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추석 전부터 전통시장, 시민 삶과 밀접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에 집중했다.

여기에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022년에 이어 또다시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3번 연속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는 물론, 지난 9월말 인천시당의 워크숍까지 참여하는 등 당에서의 저변을 넓혀왔다.

이 밖에도 재선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도 인천고등법원 설치와 제3연륙교 통행료 완전 무료화 등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온 만큼, 시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또 5선으로 인천의 최다선인 윤상현 국회의원(동·미추홀을)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군이 추석 연휴 기간 지역 민심을 살피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박 의원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변수”라며 “국민의힘은 유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도전자들이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