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히 흥민이 형이랑 경쟁?"…오현규 "함께 하는 것만으로 영광,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주대은 기자 2025. 10. 13.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손흥민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손) 흥민이 형은 스트라이커나 윙이나 어떤 포지션에서든 할 수 있는 선수다. 내가 흥민이 형이랑 경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손흥민과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만나 0-5로 패배했다. 경기 내용부터 결과까지 완패였다. 선수단은 브라질전이 끝난 뒤 각자 외박을 통해 휴식했고, 12일 다시 소집돼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앞두고 오현규는 "(브라질은) 모든 선수가 느꼈듯이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었다. 많이 버거웠다. 하지만 경기를 통해서 우리가 월드컵에서 강한 상대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게 된 기회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강한 상대와 할 때 재밌고 희열을 느낀다. 재밌었던 것 같다. 내가 들어갔을 때 스코어 때문에 처져 있었다. 그래도 몇 분이든 강한 선수들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더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동아시안컵부터 본격적으로 쓰리백을 준비하고 있다. 공격수인 오현규가 느끼는 쓰리백은 어떨까. 그는 "아무래도 포백일 때는 공격진에 한 명이 더 있다는 강점이 있다. 난 사실 역습 상황과 수비 뒷공간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쓰리백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하다가 상대편이 올라왔을 때 뒷공간으로 움직여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 분명하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살리려고 개인적으로 많이 말씀하신다. 약속된 부분을 많이 만들려고 하신다. 그런 부분에선 굉장히 만족스럽다. 나한테 잘 맞는 포지션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두고 손흥민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손) 흥민이 형은 스트라이커나 윙이나 어떤 포지션에서든 할 수 있는 선수다. 내가 흥민이 형이랑 경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민이 형은 직선적이고 뒷공간 움직임도 날카롭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내가 스트라이커로 섰을 때는 옆에 강하고 뛰어난 선수가 있다면 분산이 되고 고립되지 않는 상황이 나온다. 흥민이 형이랑 같이 뛸 때는 그런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현규는 손흥민과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배운다는 입장이었다. 그는 "사실 내가 감히 흥민이 형과 경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항상 보고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선배다. 이렇게 매일 10일 모여서 대표팀에서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