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자세로 달려드는데 어떻게 비벼?... '2골 폭발' 레알 호드리구는 韓 원정을 '월드컵 결승'처럼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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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세로 덤비는데, 어떻게 비빌 수 있을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는 대한민국전을 마치 '월드컵 결승'처럼 뛰었단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 잠시 팀을 떠나 있었는데, 그동안 그리움이 컸다. 이번 친선 2연전을 마치 월드컵 결승처럼 임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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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런 자세로 덤비는데, 어떻게 비빌 수 있을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는 대한민국전을 마치 '월드컵 결승'처럼 뛰었단다. 그의 절실함은 스코어에 그대로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국을 몰아붙였고, 그 중심에는 약 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호드리구가 있었다.
홍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 2연전에서 실험했던 '3백'을 다시 꺼내 들었다. 세계 최정상급 공격진을 상대로 3백이 통할지 시험해보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브라질의 빠른 패스와 폭발적인 전환 속도를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 13분 에스테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41분 호드리구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은 더 악몽이었다. 후반 2분 김민재의 실수가 치명타로 이어졌고, 불과 2분 뒤 호드리구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가세하며 후반 32분 다섯 번째 골이 나왔다. 대한민국은 브라질의 압박과 템포를 끝내 버텨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호드리구였다. 대표팀 복귀전이었던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력질주'였다. 단순히 득점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헌신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 전반 41분 장면은 압권이었다. 절묘한 연계 후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전히 흔들어놓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동작 하나하나에 간절함이 묻어 있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 잠시 팀을 떠나 있었는데, 그동안 그리움이 컸다. 이번 친선 2연전을 마치 월드컵 결승처럼 임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뛰었다는 뜻이다.
그의 언급처럼, 이번 경기는 단순한 A매치가 아니었다. 대표팀 내 입지를 되찾고자 하는 선수의 절박함이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지시도 그 열정을 더했다. 호드리구는 "감독님이 수비는 단단하게, 공격은 강하게 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오늘 그걸 완벽하게 해냈다. 팀의 승리와 개인 활약 모두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결국 브라질은 대한민국을 상대로 원정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일본이다. 브라질이 라이벌전 성격이 짙은 일본전에서도 같은 집중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결승전처럼' 임했다는 호드리구의 태도와 자세 이날 경기의 스코어보다 더 많은 걸 홍명보호에 시사한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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