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노벨평화상 노리나…13일 가자 휴전 정상회의 연다

김혜순 기자(hskim@mk.co.kr) 2025. 10. 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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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이 이집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휴전 정상회의를 통해 일단락될 전망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대통령실은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11(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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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 20여명 대거 참석
美 중재 휴전 서명식 유력
13일 오전 포로 교환 시작
남은 쟁점은 ‘하마스 무장해제’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미술관 앞 ‘인질 광장’에 휴전 합의를 환영하며 인질 석방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 [사진 = 연합뉴스]
약 2년간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이 이집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휴전 정상회의를 통해 일단락될 전망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대통령실은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가자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11(현지시간) 밝혔다. 이곳은 앞서 미국·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간접 휴전 협상이 진행된 장소이기도 하다.

정상회의는 13일 오후 개최되며 유럽 주요국 정상들도 대거 참석해 가자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가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고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안보와 안정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 [AFP = 연합뉴스]
국제기구와 유럽 정상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참석을 확정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3일 이집트를 방문해 가자 평화 계획 이행과 관련한 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언론은 엘시시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서명식에 초청했고 메르츠 총리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참석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하마스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측은 “주로 카타르와 이집트 중재자들을 통해 협상에 임했기 때문에 정상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미 9일 비공개 회담에서 가자 평화안 1단계에 서명한 만큼 이번 회의에 양측이 반드시 참석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이 중재한 가자 휴전 합의에 대한 서명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1단계 휴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 표명과 함께 합의 이행 감시체계 및 향후 과제를 담은 공동성명 또는 선언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먼저 이스라엘을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한 뒤 같은 날 오후 이집트로 이동해 휴전 합의 서명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합의는 지난 10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정오까지 억류해 온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이에 상응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서명된 합의에 따라 포로 교환은 예정대로 월요일(13일) 아침 시작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다만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호삼 바드란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자 휴전 2단계를 두고 어려운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단계는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 통치체제 수립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며 “1단계보다 훨씬 복잡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또 “전쟁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지만,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한다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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