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교전... "탈레반 집권 이래 가장 심각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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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 교전이 발생했다.
지난주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을 겨냥해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의 보복 일환으로 보인다.
반면 파키스탄군은 이번 교전으로 자국 군인 23명이 사망했으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동맹군 전투원은 200명 이상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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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간과의 국경 폐쇄
아프간 "9일 카불 공격에 대한 보복"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 교전이 발생했다. 지난주 파키스탄군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등을 겨냥해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의 보복 일환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밤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파키스탄 국경 초소에 총격을 가했으며, 파키스탄은 총과 포격으로 이에 대응했다. 교전은 12일 오전에 대부분 끝났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상대방에게 훨씬 더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 정권은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으며, 자국 군인은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군은 이번 교전으로 자국 군인 23명이 사망했으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동맹군 전투원은 200명 이상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두 국가 모두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탈레반이 2021년 집권한 이래 이웃 국가간 가장 심각한 전투"라고 설명했다.
이후 12일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주요 국경 교차로 여러 곳을 폐쇄했다. 두 국가는 2,600㎞ 길이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날 공격이 지난 9일 파키스탄군이 수도 카불에 가한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목요일 카불과 동남부 지역에서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는데, 당시 파키스탄 정부가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사실상 파키스탄군의 소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키스탄 측은 정부를 전복하고자 하는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 지도자가 카불에 숨어있으며,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이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탈레반은 파키스탄 무장세력이 자국 영토 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아프간 국방부는 AFP통신에 "상대방이 다시 아프간 영토를 침범하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파키스탄 공습은 탈레반 지도자인 아미르 칸 무타키 외무장관이 이례적으로 파키스탄의 오랜 적대국인 인도를 방문한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며 "금요일 인도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의 관계 개선을 발표하자 파키스탄 정부 내에서는 우려가 커졌다"고 짚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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