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수 전처 “결혼 후 집에서 혼자 기다리는 날 많았다… 지금은 자유로워” (‘미우새’)[종합]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첫 번째 미우새로 윤민수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거실에 앉아있던 윤민수는 동거하고 있는 전처를 불렀다. 이때 전처가 나오면서 “불렀어? 아 그 얘기 하려는 거구나?”라며 메모지를 붙여 공용 물품을 나누자고 했다.
2주 뒤면 떨어져 사는 두 사람. 후 엄마는 “윤후 아빠 소파는 내가 해줄게. 소파 해줄게”라며 쿨하게 이사 선물을 약속하기도. 후 엄마는 “거실을 이런 걸로 꾸며 놓을 거 아니냐”며 소품 장식장 등 윤민수를 위해 가구를 양보했다.
전처가 청소기도 양보하자 윤민수는 “너무 다 주는 거 아니냐”며 당황했고 후엄마는 “나 이제 미니멀라이프 할 거야. 이 벽에 있는 건 내가 다 가져가”라며 물건을 나눴다.
모벤져스는 “둘이 다투지도 않고 참 스무스하네”, “그러니까 어머니가 둘이 그냥 살 수도 있는데 하시는 거지”라며 공감하기도.
윤후 방에 들어선 두 사람은 운동기구도 나눴다. 후 엄마가 “후 방에서는 운동기구만 윤후 아빠가 싹 가지고 가는 걸로. 일단 윤후 거는 다 두고 가”라고 하자 윤민수는 “이사 가는 곳 입구 들어가는 곳에 바로 운동기구 놓는 곳이 있더라”며 분홍색 메모지를 붙였다.
윤민수 방에 들어선 후 엄마는 “여긴 다 윤후 아빠 거야. 헤드보드는 내가 쓸게”라며 거의 뒀다. 다음은 후 엄마 방. 엄마는 “내 헤드보드를 가져가. 이건 색이 안 변했어. 이 매트리스 가져가서 윤후 쓰라고 해줘. 매트리스 놔두고 가서 윤후 침대 없잖아”라며 윤민수와 윤후를 배려했다.
윤민수 엄마는 VCR을 보는 내내 한숨만 쉬기도.
냉장고 위에서 결혼사진을 발견한 두 사람은 잠시 말을 잃었고 윤민수는 “이건 잠시 넣을게?”라며 당황했다. 후 엄마도 “어후 빨리 넣어”라며 사진을 보지 못했다.
결혼식장 방명록이 나오자 윤민수는 “연락이 되는 분들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 결혼식에 하객이 많이 오긴 했었어. 이건 내가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챙겼다.
상자에서 윤후 돌잡이 한복이 나오자 후 엄마는 “어우 웬일이야”라며 감회에 젖은 듯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러면서 “밥그릇 잡았어. 그러면 오래오래 산대. 마이크로 믿고 싶지? 밥그릇이야”라며 윤민수와 농담하기도.
또 윤후가 태어났을 당시 사진과 발도장이 나오자 후 엄마는 “이것 봐. 기억나? 윤후 보고싶다”며 미소 지었다. 윤민수가 “배냇머리로 목걸이 만든 거 알지?”라고 묻자 후 엄마는 “그건 윤후 아빠가 갖고 있어. 탯줄은 내가 갖고 있을게. 그건 내 거잖아. 수술실에서 받은 거”라며 윤후의 추억도 나눠 가졌다.
물품을 다 나눈 후 두 사람은 몇 년 만에 함께 밥을 먹기로 했다. 김민지는 “‘등대’ 노래 좋은데 홍보를 너무 안 하더라? 앨범 내야지”, 윤민수는 “너 시 쓰는 건 잘 팔렸어? 너 원래 책 읽고 글 잘 쓰잖아”라며 서로를 응원했다.
후 엄마가 “나도 이 집 떠나고 다른 곳으로 갈까 생각 중”이라고 하자 윤민수는 “그냥 살아... 내가 후한테 물어봤거든? 온전하게 우리 집으로 여기를 구한 거잖아. 대출 다 갚고. 난 이 집에 의미가 있는데 어쨌든 네가 알아서 해”라고 했다.
요리하던 중 윤민수는 “넌 네가 좋아하는 것만 꽂혀서 계속 먹더라? 며칠을 계속 먹는 게 되나? 난 너무 신기하더라”며 입맛이 다르다고 했다. 김민지도 “난 오히려 윤후 아빠랑 윤후랑 먹고 싶은 걸 계속 생각하는 게 신기하더라”고 하자 윤민수는 “그래서 우리가 잘못된 거야. 공유할 수 있는 게 없잖아. 넌 책 좋아하고 난 책 싫어하고... 책만 보잖아. 밥해 놓으면 밥도 안 먹고”라며 취향이 많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민지가 “윤후 아빠도 내가 해 놓은 거 안 먹었잖아. 취향 아니라고”라며 반박하자 윤민수는 “안 먹은 게 아니야. 못 먹은 거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윤후 엄마는 “해도 안 되는 게 있더라”며 본인의 요리실력을 인정했다.
식사 중 두 사람은 쿨하게 지인들을 초대해 이혼파티를 열자고 하기도. 후 엄마는 “혼자여서 좋은 건 없었는데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거. 집에 있으면 누군가를 기다려야 하잖아. 근데 기다리는 게 나한텐 너무 힘들었나 봐. 그걸 안 해도 되니까 지금 되게 자유롭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윤민수는 “대부분의 남자가 기를 거야. 큰 집에 살고 돈 잘 벌어오고. 근데 그걸 다 해보니까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았지. 가족이 모여있는 게 행복이라는 걸 았았지”라며 본인 잘못이었다고 했다.
전처는 “난 션처럼 해줄 줄 알고 결혼했는데... 연애할 때 우리 헤어질 뻔했던 적 있잖아. 만우절 날 싸웠잖아. 그때 내가 집 간다고 하니까 가방 가지고 화장실 들어가서 안 나왔잖아. 그런 게 여자들한테는 되게 사랑받는 느낌이야. 연애할 때가 다였네”라며 결혼 전후 태도가 달랐다고 했다.

그는 “요트에 올라가면 선장실이 있어. 거기에 숨어. ‘출발하겠습니다’하고 출발하는 거야. 내가 노래 튼다고 했을 때 2절에 언니가 등장하는 거야. 아빠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기대했다.
송가인과 아빠는 유람선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팔순 잔치를 만끽했다. 아빠는 “오늘따라 비가 오니까 더 운치 있네. 엄마하고는 타봤어. 엄마 기억은 많지”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했다.
조현아는 “엄마가 마늘 빻아 놓은 게 생각나. 우리 먹으라고. 내가 2년 뒤에 그거 마지막으로 다 먹었을걸? 마지막 마늘 조각 먹었을 때 진짜 슬펐는데”라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후 송가인이 노래 부르면서 눈앞에 나타나자 조현아 아빠는 “아이구 세상에”라며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애 가수 무대를 직관한 현아 아빠는 꿈을 성취했고 조현아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가인은 굿즈 선물을 건네면서 “집에 계시고 적적하실 때 근처에 행사하면 오세요”라며 초대하기도. 조현아는 “이렇게 좋냐”며 평소와 다른 아빠의 모습에 놀랐다.
이어서 송가인은 찐팬 아빠를 위해 소원권을 준비했고 현아 아빠는 ‘이름 넣어 노래 불러주기’, ‘애교 3종 세트’, ‘현아·가인의 듀엣무대’ 선물을 받게 됐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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