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20점+’ 이정현, 나이트와 켐바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이유는?

대구/이재범 2025. 10. 12. 22: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득점을 20점 했다고 내가 (기자회견에) 들어온 거 같은데 (나이트와 켐바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있다.”

이정현은 1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양 소노가 86-80으로 원정 경기 첫 승을 거두는데 힘을 실었다. 소노는 이날 승리로 2승 3패를 기록해 8위다.

이정현은 지난 10일 창원 LG를 상대로 24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20점 이상 득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 22.2%(6/27)로 부진했던 이정현은 가스공사를 상대로 3점슛 9개 던져 1개만 성공했다. 이날 경기 종료 기준 3점슛 성공률은 19.4%(7/36)로 더 떨어졌다.

그럼에도 돌파와 점퍼, 자유투로 20득점하며 가스공사의 수비를 흔들어 소노의 최하위 추락을 막았다. 소노는 이날 졌다면 1승 4패를 기록해 최하위가 되었을 것이다.

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정현의 일문일답이다.

승리 소감
올해 개막해서 5번째 경기다. 일정이 빡빡했다. 5경기 중 2승을 거뒀다. 오늘(12일)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승리로 만든 게 나중에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 잘 풀어나가야 한다.

오늘(12일)도 3점슛이 주춤했다.
성공률이 엉망이네요(웃음). 그래도 슛이 안 들어가도 상대의 압박이 들어오고 슛을 못 던지게 하려고 막는다. 슛이 들어가면 좋지만, 안 들어가도 그걸로 파생하는 공격을 하려고 한다. 슛은 항상 잘 들어갈 수 없고, 지금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다른 옵션을 같이 활용하려고 생각을 많이 한다.

4쿼터에서 중거리슛을 던질 때 망설인 게 동료 움직임 때문인가?
반반이다(웃음). 나에게 그런 완벽한 기회가 잘 나지 않는다. 네이던 나이트와 픽앤롤을 하는데 완전 완벽한 기회가 나서 살짝 놀란 것도 있고, 약간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걸 보고 뒤로 물러나 3점슛을 던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아무리 슛 감각이 안 좋아도 그렇게 중요할 때 한 방을 넣어주는 게 내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슛이) 들어가서 뿌듯했다.

앞선 승리한 경기에서도 기자회견에 들어오지 않았나?
오늘 나이트(23점 10리바운드)도, 케빈 켐바오(2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굉장히 잘 해줬다. 나는 그렇게 잘 하지 못했다(웃음). 득점을 20점 했다고 내가 (기자회견에) 들어온 거 같은데 항상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있다. 두 선수가 공수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된다.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오늘 내가 들어왔지만, 그 두 선수도 너무나 능력이 좋고, 팀에 맞추는 게 대단한 선수다. 이제 호흡이 맞아가는 느낌이 든다. 5경기 째인데 SK에게 이겼을 때부터 맞아간다. 이 흐름을 잘 연결시켜서 가야 한다.

이재도, 켐바오와 호흡
세 명 모두 핸들링이 가능하고, 공격적인 선수들이다. 누군가 공격 비중을 늘리면 다른 선수는 주춤할 수밖에 없다. 이재도 형이 양보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래서 고맙다. 재도 형도 재도 형의 비중을 늘리고 컨디션을 올려서 같이 호흡이 잘 맞으면 세 명 모두 공수에서 큰 에너지를 발휘할 거라고 생각한다.

4번째 시즌 4번째 감독인 손창환 감독의 차별점
되게 데이터 분석을 많이 하시고 운동하는 날에는 매일 비디오 미팅을 한다고 봐야 한다. 경기 당일에도 비디오 미팅을 할 정도로 비디오 미팅을 중요하게 여기신다. 플레이는 코트 위 5명이 모두 같이 하는 걸 원하신다. 그래서 다른 농구보다 나와 켐바오, 나이트, 재도 형 등 핸들링이 가능한 선수들의 공존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비디오 분석이 도움이 되나?
나도 경기 영상을 보지만, 잘한 경기 중심으로 본다(웃음). 감독님은 우리 팀의 공격과 수비, 상대팀의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보며 이야기를 하시고 한 번 더 상기를 시켜주신다. 그래서 나뿐 아니라 동료들 한 번 더 생각하고, 그 플레이를 기억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어떤 스타일의 감독인가?
(웃음)질문이 어렵다. 이전 감독님들과 다른 스타일이 확실하다. 나에게는 ‘부상 없이 전 경기를 뛰는 게 한 경기에서 35분, 40분을 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부상을 안 당하게 출전시간을 30분 내외로 끊으려고 생각하시는 거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그 안에서 최대한 효율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한다. 이전에는 35분, 40분을 뛰면서 코트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지금은 다른 방법 같다.

#사진_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