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배드민턴팀 창단은 했는데…1년 가까이 떠돌이 훈련 중

유진휘 2025. 10. 12. 21: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박주봉, 김동문, 정소영 등 세계적인 스타를 줄줄이 배출한 배드민턴의 본고장이 바로 전주시입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배드민턴팀을 창단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1년 가까이 전용 훈련장도 없다고 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창단한 전주시 소속 배드민턴팀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전국체전을 코앞에 앞두고 감독과 선수 등 8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용 훈련장이 없다 보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전북대와 덕진체련공원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다른 행사가 열리게 되면 훈련 일정을 미루거나 임시방편으로 다른 팀 전용훈련장을 빌려 쓰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 한 체육시설은 장마와 폭우로 비가 새기도 했습니다.

[전주시 배드민턴팀 관계자/음성변조 : "(행사가) 길면 1달도 나올 때가 있고, 보통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나올 때도 있는데 (다른 팀에 가서) 합동훈련을 하고, 그게 안 되는 상황이면 전지훈련을 통해서…."]

사무실이나 휴식 공간도 마땅하지 않고,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한 헬스장도 없는 형편입니다.

전주시 배드민턴팀의 한 해 예산은 다른 지자체의 절반 수준인 7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훈련 여건 개선이나 추가 선수 영입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향후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2029년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유치에 앞서 전주시는 먼저 소속팀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