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배드민턴팀 창단은 했는데…1년 가까이 떠돌이 훈련 중
[KBS 전주] [앵커]
박주봉, 김동문, 정소영 등 세계적인 스타를 줄줄이 배출한 배드민턴의 본고장이 바로 전주시입니다.
전주시는 지난해 배드민턴팀을 창단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1년 가까이 전용 훈련장도 없다고 합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창단한 전주시 소속 배드민턴팀의 훈련이 한창입니다.
전국체전을 코앞에 앞두고 감독과 선수 등 8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용 훈련장이 없다 보니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전북대와 덕진체련공원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다른 행사가 열리게 되면 훈련 일정을 미루거나 임시방편으로 다른 팀 전용훈련장을 빌려 쓰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 한 체육시설은 장마와 폭우로 비가 새기도 했습니다.
[전주시 배드민턴팀 관계자/음성변조 : "(행사가) 길면 1달도 나올 때가 있고, 보통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나올 때도 있는데 (다른 팀에 가서) 합동훈련을 하고, 그게 안 되는 상황이면 전지훈련을 통해서…."]
사무실이나 휴식 공간도 마땅하지 않고, 기초 체력을 높이기 위한 헬스장도 없는 형편입니다.
전주시 배드민턴팀의 한 해 예산은 다른 지자체의 절반 수준인 7억 원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훈련 여건 개선이나 추가 선수 영입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향후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훈련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2029년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유치에 앞서 전주시는 먼저 소속팀이 제대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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