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웅아 내가 너라면, 하고 싶은 것 다 할 것 같아”

안양/이상준 2025. 10.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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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고졸 신인을 향한 유도훈 감독의 조언이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던 유도훈 감독은 박정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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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상준 기자] 2년 차 고졸 신인을 향한 유도훈 감독의 조언이다.

1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서울 삼성의 경기.

경기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던 유도훈 감독은 박정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목소리를 높였다. 애정 담긴 쓴소리가 주였다.

그도 그럴것이 박정웅은 직전 경기인 11일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유도훈 감독이 기대한 배포넘치는 플레이도 적었다.

“11일 SK와의 경기 후 (박)정웅이를 호출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좀 더 뻔뻔해졌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정웅이에게 그랬다. ‘이제는 출전시간이 많은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하지 않니? 내가 너였으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코트에서 할 것 같아. 열심히 하면 되니까 기죽지 말고 해라’라고 말이다. 실패도 해야 성공하는 법이다. 게다가 정웅이는 나이도 어리다. 더 자신있게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수비부터 하라고 하지만, 공격에서도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박정웅도 자세를 고쳤다. 1쿼터 종료 5분 33초 전,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박정웅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에너지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3점슛으로 자신의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주저함이 없는 첫 야투 시도였다. 스틸에 이은 공격 기회에서는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돌파 기회가 생길 땐 주저없이 골밑으로 달려들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물론 동료들의 득점을 이끄는 많은 어시스트(5개)를 더하기도 했다.

시즌 가장 많은 26분의 출전 시간 속 기록한 9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박정웅은 사령탑의 조언처럼 하고 싶은 것을 다했다. 비록 정관장은 80-83으로 졌지만, 유도훈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실을 찾았다. 자신의 조언을 묵묵히 수행한 제자에 대한 기특한 감정이 엿보였다.

“두자릿수 격차로 지고 있을 때 (박)정웅이는 물론 어린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추격할 수 있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큰 힘이 되어줬다. 고맙다.”

갓 스무 살이 된 젊은 청년이다. 박정웅에게 시간은 많다. 부딪혀보지 않고 피하면,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다.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많은 실패의 경험, 자신감이 박정웅의 성공을 만들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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