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살인-대치동 마약음료, 같은 중국인 소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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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돼 고문·살해된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캄보디아 국영통신사 AKP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캄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리신펑 씨(32), 주런저 씨(43), 류하오싱 씨(29) 등 중국 국적 남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경북경찰청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전자통신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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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국영통신사 AKP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캄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리신펑 씨(32), 주런저 씨(43), 류하오싱 씨(29) 등 중국 국적 남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산 인근에서 대학생 박모 씨(22)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8월 8일 오전 2시경 캄포트주 도시 상카트 캄퐁베이 인근 도로에 세워진 포드 F-150 랩터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인 리 씨, 주 씨를 체포했다. 이후 압수수색, 빌라 급습 등을 통해 범행에 가담한 류 씨를 추가로 검거했다. 이중 한 명은 202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 13명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준 일당과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와 함께 구금됐다가 구조된 한 생존자는 “(박 씨가) 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현지에선 박 씨가 숨지기 전 인신매매까지 당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북경찰청은 박 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20대 남성을 전자통신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이 남성은 정식 조직원이 아니라 범죄 조직의 의뢰를 건별로 받아 금전을 챙기는 ‘프리랜서 모집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 내에 본거지를 둔 범죄 조직이 각국에 하청 브로커를 두고 인력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우리 국민을 적극 보호하라”며 외교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달 내로 박 씨의 시신을 부검·운구할 수 있도록 현지와 협의 중이다.
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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