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호빵 붙인 줄 알았다” 흑역사 조롱받더니…결국 ‘결단’ 내렸다

박세정 2025. 10.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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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출시 직후부터 투박한 디자인으로 혹평을 받았던 애플의 헤드셋 '에어팟 맥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차기 출시되는 '에어팟 맥스2'의 무게가 더 가벼워지는 등 제품 전반에 디자인이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첫 헤드셋으로 주목받았던 '에어팟 맥스'는 5년 전 출시 직후부터 디자인과 성능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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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맥스’를 착용한 블랭핑크 지수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귀에 붙인 호빵 같다” “이걸 80만원 주고 누구 사나”

2020년 12월 출시 직후부터 투박한 디자인으로 혹평을 받았던 애플의 헤드셋 ‘에어팟 맥스’.

‘디자인의 애플’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조롱 섞인 반응이 5년째 이어지면서, ‘애플의 디자인 흑역사’라는 평가까지 따라다녔다. 이에 결국 애플이 결단을 내렸다. 차기 신작 ‘에어팟 맥스2’의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에어팟 맥스 [에플 홈페이지]

나인투파이브맥 등 해외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차기 출시되는 ‘에어팟 맥스2’의 무게가 더 가벼워지는 등 제품 전반에 디자인이 변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존 H1칩을 대신해 새로운 H시리즈 칩을 탑재, 성능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의 첫 헤드셋으로 주목받았던 ‘에어팟 맥스’는 5년 전 출시 직후부터 디자인과 성능에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76만9000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이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특히 귀를 감싸는 투박한 디자인은 ‘충격적’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호빵 같다” “계란빵 같다” “이걸 80만원이나 주고 사야 하나”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또 제품 안쪽에 습기가 차는 결로현상이 타 헤드폰보다 심하다는 이용자들의 후기가 잇따르면서 제품 품질 문제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갑자기 전원이 꺼지거나 다른 장치와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 오디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차기 신작에서 대대적인 디자인과 칩 변경으로 해당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에스파 카리나가 ‘에어팟 맥스’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SNS]

대대적인 제품 개선이 예고됐지만, 실제 출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함께 나왔다.

밍치궈는 ‘에이팟 맥스2’의 출시 시점이 2026년 말이나 2027년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매년 가을에 신작을 선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1년~2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2020년 에어팟 맥스 출시 후, 5년이 되도록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24년 유럽연합(EU) 규정 준수를 위해 USB-C 버전을 새롭게 내놓고 색상을 약간 바꾼 것이 전부다. 제품 출시 간격이 5년 이상 길어지는 것은 애플 제품군 중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급기야 일각에선, ‘에어팟 맥스’의 ‘상업적’ 역할이 애플 내에서 애매해졌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애플이 신작 개발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판매를 중단하기에는 인기가 있고, 새 버전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만큼의 인기는 없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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