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바닥을 치는데 주장이었던 난 이적했다”…맨체스터 떠나자마자 ‘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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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결정을 후회하고 있었다.
영국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워커는 지난 시즌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으며, 이기적인 선택이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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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결정을 후회하고 있었다.
영국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워커는 지난 시즌 맨시티를 떠나 AC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으며, 이기적인 선택이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하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워커. 그는 맨시티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며 정점을 찍었다. 다만 강철 같은 체력과 엄청난 속력을 자랑했던 워커도 노화에 인한 기량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지난 시즌 초반부터 워커를 매각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특히나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사상 최대 부진’을 겪었기에, ‘주장’ 워커를 향한 비판이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 결국 워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밀란 임대 이적을 택했다. 6개월 단기 임대였다.
워커는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말미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밀란은 시즌 종료 이후, 워커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그렇게 워커는 맨시티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자리는 없었다. 결국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프리미어리그(PL) 승격팀 번리로 완전 이적했다.
워커는 맨시티를 떠난 결정을 후회하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시티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을 때 팀을 떠난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 팀이 잘풀리지 않을 때 가장 먼저 비판을 받는 위치에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점에 시즌 도중 팀을 떠나는 건 옳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동료, 친구, 그리고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맨시티) 곁에 남아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내 커리어에서 아마도 처음으로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나 자신만 생각했고, 단지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밀란 같은 팀이 관심을 보였을 때, 솔직히 거절할 수 없었다. 다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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