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産 명품 천일염의 향연 ‘K-SALT’ 세계화 이끈다
‘칸칸이 빚은 전남의 품격’ 기치 걸고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 3일간 선봬
K-SALT·미식·치유관 등 5개 테마
미식산업박람회 연계 프로그램 다채
이원일 쿠킹쇼·최태성 토크 콘서트
천일염 대중화·가치 전국 확산 기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지난해 소금박람회의 경우 기존 소비계층인 중·장년을 포함한 MZ세대인 청년들까지 관심을 이끌어내며 21만명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소금박람회는 ‘천일염 산지’인 전남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와 연계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강,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특히 기존 실내 전시·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짠! 소금 페스티벌’이라는 부제를 달고 체험·교류 축제로 전환했다.
◇‘천일염 대중화’ 선포 개막식 눈길
17일 개막식 행사는 청정 바다와 염전을 배경으로 전남 소금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전통적인 소금 생산의 뿌리와 장인 정신, 풍부하게 집산된 천일염을 상징하는 대형 붓 글씨 퍼포먼스, 2025 소금박람회 ‘짠! 소금페스티벌’ 개막을 샌드아트 영상으로 표현하는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천일염의 대중화 선포를 위한 개막 세리머니를 진행하고 전남 천일염의 상징성과 대중화의 의미를 담은 채염식 퍼포먼스를 사회자의 호명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축하 공연은 라이브 퍼포먼스팀 에이플러스의 오프닝 공연과 OST 여왕 린이 출연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OST 인 ‘My Destiny’와 ‘LOVE’, ‘이야’ 등 명곡으로 축하 무대를 장식한다.
◇음식의 맛을 높여주는 천일염
축제 둘째 날인 18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음식의 맛을 높여주는 천일염’이라는 주제로 이원일 쉐프를 초청해 프리미엄 쿠킹쇼 시연과 함께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다.
또한 축제 기간 중에 지역 내 버스킹 공연팀을 초청해 성악 앙상블 공연과 색소폰 & 보컬 등 단짠 콘서트를 제공한다.
천일염을 활용한 레크리에이션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천일염 가장 높게 쌓기’, ‘눈으로 보고 천일염 100g 맞히기’, ‘천일염 바로 알기 퀴즈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소금사탕, 천일염치약, 송염구강천일염 등 다양한 선물도 준비돼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큰별쌤’ 최태성 역사 강사를 초청해 함께하는 역사 속 소금 이야기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콘서트 중 퀴즈쇼를 통해 관람객에게 최태성 강사의 친필이 사인된 도서도 증정할 예정이다.
◇지역민·관광객과 함께하는 축제
소금박람회에서는 케이솔트관, 생활관, 미식관, 체험관, 치유관 등 총 5개 테마관을 만날 수 있다.

‘미식(COURMET)관’에서는 지역 내 활동하고 있는 프리마켓과 연계해 방향제, 수제 디저트, 액세서리, 애견용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한국생활개선 신안군연합회와 연계해 신안소금김밥, 정원김밥, 톳김밥 등 천일염을 활용한 먹거리도 판매한다.
또한 소금을 활용한 팝콘 만들기, 쿠키, 아이스크림 등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ADVENTURE)관’에는 천일염을 활용한 음료·소금빵 등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휴게 공간이 조성돼 있고 스탬프 투어 이벤트 미션 성공시 소금 디저트 무료 증정 행사, 무료 포토 부스, 소금 미술·과학 체험존 등을 운영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치유(HEALING)관’에서는 천일염 좌욕기·족욕기를 활용한 웰빙 체험, 소금 놀이터, 염전 세트장을 활용한 염전체험을 운영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025 소금박람회에서 천일염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민·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소금박람회를 통해 천일염의 대중화와 천일염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일염(天日鹽)은 염전에서 바닷물을 증발시켜 만든 소금이다. 천일염은 요리와 화장품에 주로 사용된다. 천일염의 생산은 무기염과 마찬가지로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굵고 반투명한 육면체 결정을 가진 천일염의 성분은 해수에 용해된 이온 성분과 본질적으로 같다. 건조 중량을 기준으로 나트륨 30.8%, 칼슘 1.1%, 마그네슘 3.7%, 칼륨 1.2%, 염소 55.5%, 황 7.7%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배추와 같은 채소나 어패류를 절이거나 간장과 된장 같은 장류를 담는 등에 많이 사용된다. 가장 대표적으로 김치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여름 강수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단계에 걸쳐 농축시켜 결정을 긁어내 얻는다. 천일염을 만들기까지 10-20일이 걸린다. 바닷물을 끌어올린 다음 단계별로 증발시킨다. 염도 24도 이상이 되면 물에 뜨는 소금꽃이 피며 결정이 맺히기 시작한다. 소금이 완성되면 바닥에 가라앉는다. 이 소금을 창고에 쌓아놓고 약 1년간 간수를 빼면 염도 84-86도에 이르는 천일염이 탄생한다.
해주는 1·2차 증발지에서 만들어지는 함수를 저장해 고농도 함수를 유도하며 불용분·이물질을 자연 침전시켜 분리된 함수를 다음 공정으로 이송시키게 되는 함수 보관창고 역할을 하는 침전지다. 천일염 품질 향상에 주요한 공정 중 하나다.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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