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마차도 “우릴 지지해 준 트럼프에 이 상을 바친다”

문지연 기자 2025. 10. 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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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코리나 마차도. /AFP 연합뉴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코리나 마차도(58)가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차도는 11일(현지 시각) 영국 BBC 방송 스페인어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평화를 위해 하는 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벨상 수상 후 트럼프와 통화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대륙뿐 아니라 전 세계 평화·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하는 일에 베네수엘라 국민이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전했다. 우리의 감사를 직접 말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에너지·희망·힘을 주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자들이 우리의 투쟁을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사회가 이미 베네수엘라 정치 상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믿는다”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 정권은 범죄 조직 구조로 불법 활동에서 나오는 범죄 자금 흐름에 의존해 유지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부패·탄압·폭력·테러에 쓰이는 그 자금 흐름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마약 밀매, 금·무기 밀수, 인신매매, 불법 석유 거래 등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흐름을 끊으면 정권은 무너진다”며 “지금 우리는 그 균열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전날 “짙어 가는 어둠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불꽃을 꺼뜨리지 않는 여성”이라며 마차도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마차도는 10년 넘게 장기 집권 중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작년엔 대통령 선거 야권 단일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으나, 마두로가 장악한 대법원이 마차도의 공직 피선거권을 15년간 박탈해 출마를 막았다. 그 뒤로는 탄압을 피해 자국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차도는 수상 직후 X(옛 트위터)에 올린 소감에서도 트럼프에게 감사를 표했었다. 그는 “우리는 승리의 문턱에 서 있고 그 어느 때보다도 트럼프 대통령, 미국 국민, 라틴아메리카 각국 국민, 그리고 세계의 민주 국가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주요 동맹임을 확신한다”며 “이 상을 고통받는 국민과 우리의 대의에 단호한 지지를 보내준 트럼프 대통령께 바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역시 마차도가 자신에게 전화해 ‘난 당신을 기리는 차원에서 상을 받는다. 당신은 정말로 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며 이를 두고 “매우 친절한 일이었다”고 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근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하고 마두로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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