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폭력좌파?" 개구리·공룡복장으로 나선 美 시위대…'비폭력' K-응원봉시위 연상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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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동물군단'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알록달록한 복장의 동물 군단 시위자들의 모습이 시위 진압장비와 방탄복으로 중무장한 미국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 등의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새 시위 양식은)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는데, 미국 포틀랜드의 이번 시위들에 대해서도 그 같은 정신이 깃들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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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파진영이 주장하는 '폭력좌파' 낙인, 설득력 잃고 있다는 지적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포틀랜드의 시위자들이 개구리, 유니콘, 너구리, 상어, 곰, 공룡, 카피바라 등의 코스튬을 착용하면서 시위 현장의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알록달록한 복장의 동물 군단 시위자들의 모습이 시위 진압장비와 방탄복으로 중무장한 미국이민세관집행국(ICE) 요원 등의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는 지적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보수 진영은 포틀랜드의 극단주의 시위자들이 정부 전복을 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헛웃음을 불러일으키는 유머러스한 시위대의 모습이 인터넷 밈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면서 우파 진영이 주장하는 '폭력 좌파' 등의 낙인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NYT는 "여기에 더해 시청률이 높은 심야 토크쇼 주제 등으로 등장하면서 시위 현장에 대한 미국 내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시위 주최 측도 동물 복장을 기부 받는 등 더 의도적인 운동으로 동물 복장 시위를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성조기 망토를 두른 닭 의상으로 시위에 참여한 한 20대 시위자는 자신의 복장에 대해 "우리를 쫓아다니는 쪽을 더 바보같이 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마치 타조를 타고 있는 듯한 의상을 착용하고 NYT 인터뷰에 응한 한 60세 남성은 "포틀랜드에는 '포틀랜드의 괴짜스러움을 지킨다'는 전통이 있다"고 독특한 시위 문화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치 서사와 상징성을 연구해온 휘트니 필립스 오리건대 교수는 "장면의 대비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 같다"며 "지금은 위험하고 폭력적인 시기지만, 우스꽝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한 영국 언론은 한국 시민의 말을 인용하며 "새 시위 양식이 이전의 다소 폭력적인 집회들과 달리 집회 참가의 장벽을 낮췄다"고 짚은 바 있다. 그러면서 "(새 시위 양식은)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이 됐다"고 설명했는데, 미국 포틀랜드의 이번 시위들에 대해서도 그 같은 정신이 깃들어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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