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 퍼펙트 2K 우연 아니었네' 삼성 슈퍼 루키, 신구 가을 사나이 모두 '3구 삼진' 압도…이래서 고민 없이 1R서 뽑았구나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슈퍼 루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이 준플레이오프 첫 등판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배찬승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배찬승은 팀이 2-3으로 뒤진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마운드를 밟았다. 첫 상대는 2018년 한국시리즈 MVP 출신인 한유섬. 배찬승은 초구 154km/h 직구와 2구 슬라이더로 연속 루킹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3구 빠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두 번째 타자는 고명준. 1차전 투런 홈런에 이어 2차전 첫 타석 선제 솔로포를 신고,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타자다. 배찬승은 초구와 2구 모두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3구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 냈다.


신구(新舊) 가을 사나이를 모두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힘으로 빼앗은 삼진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9회부터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 배찬승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라도가 김성욱에게 통한의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삼성은 3-4로 패했다.
패배 속에도 배찬승의 재발견은 큰 수확이다. 남은 경기에서 필승 카드로 쓸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탈삼진을 만든 것도 중요한 포인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조짐이 보였다. 배찬승은 1차전 9회 마운드에 올라 김주원을 3루수 땅볼,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km/h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린 NC 타자를 구위로 찍어눌렀다.
심지어 이날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중압감이 다르다. 베테랑도 첫 가을야구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하지만 배찬승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첫 포스트시즌인데 나이답지 않고 배포가 있었다. 시즌 때보다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삼성 불펜 쪽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며 "큰 경기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이 원했던 모습을 데뷔 시즌부터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배찬승을 지명했다. 당시 이종열 단장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불펜이 없어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향후 배찬승이 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배찬승은 삼성 불펜의 핵이 되어 팀의 4위를 이끌었다.
신인의 배짱이 아니다. 배찬승은 삼성이 자신을 택한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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