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한 달 앞…“새 공부보다 복습·실전 감각 유지가 핵심”
킬러문항 배제 속 변별력 유지 전망…수시생도 최저학력 기준 대비 필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한 달 남은 시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남은 기간 EBS 교재와 교과서를 중심으로 복습하고, 오답 노트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도 조언했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집착하기보다는 감각을 유지하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주 1회 정도 실제 수능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며 시간 안배와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집중력 유지와 시간 조절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부족한 영역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대신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6월 모의평가는 국어·영어가 쉬운 반면에 수학은 다소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는 세 영역 모두 난도가 높아 실제 수능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시모집 지원자라도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대비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사탐런 현상 심화로 등급 확보가 어려워진 만큼, 탐구 영역에서 최저학력기준 충족 요건 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기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 고난도 문항에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국어는 독서 지문 분석을 통해 구조적 이해력을 높이고, 수학은 개념 간 연계 구조를 파악하며 응용력을 키워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지만 빈칸추론 등 고난도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은 실수 방지가 핵심이다. 모르는 문제보다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약점을 분석해 개념을 다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은 핵심 개념 위주의 반복 학습이 필요하며, 기출문제와 오답 정리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는 최근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만큼, 지문 이해력과 정확한 해석이 중요 요소로 꼽힌다.
수학은 킬러문항이 제외되더라도 고난도 문항을 통한 변별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개념 간 연관성을 파악하며 연습해야 한다.
영어는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나 낯선 지문을 빠르게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사회탐구는 교과 개념과 시사적 내용이 결합된 문항이 많아 교과서 도표·그래프 등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개념 이해뿐 아니라 실험 과정과 탐구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실생활과 연계된 문제를 통해 응용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남은 기간 과도한 학습보다는 꾸준한 복습, 수능 당일을 위한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독감 예방주사를 미리 맞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긴장을 풀며, 평소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