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5달러 정도면 가입할만”…챗GPT·구글AI플러스 저가 요금제 불붙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구독 시장에서 '저가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달 구글이 40여 개국에서 월 5달러 수준의 AI 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이자, 오픈AI도 기존 2개국에서 18개국으로 '챗GPT 고(Go)' 요금제를 대폭 확대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오픈AI는 지난 8월 인도에서 챗GPT 고 요금제를 처음 선보인 뒤, 지난달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인도네시아 이어 태국·베트남 등 추가
40여개국 출시한 구글 AI 플러스에 맞대응
![[사진 = 오픈A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2/mk/20251012144509398qdaf.png)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 고 요금제는 최근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을 비롯한 아시아 16개국에도 추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파키스탄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통화 결제가 가능하며, 나머지 국가는 약 5달러 수준으로 미국 달러 결제를 지원한다.
챗GPT 고는 무료 요금제와 비교해 메시지 처리 한도, 이미지 생성 횟수, 파일 업로드 횟수 등의 1일 한도를 더 높게 제공한다. 또한 더 많은 메모리를 제공해 더 개인화된 응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AI는 지난 8월 인도에서 챗GPT 고 요금제를 처음 선보인 뒤, 지난달 인도네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이번처럼 단기간에 적용 국가를 대폭 늘린 것은 구글의 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구글은 앙골라, 방글라데시, 코트디부아르, 케냐, 네팔을 비롯해 유료 구독률이 낮은 신흥국 40개국을 대상으로 AI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당시 구글은 “이 플랜은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더 많은 국가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성과 창의성 도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AI 플러스 가입자는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을 높은 사용 한도로 쓸 수 있으며, 나노바나나와 비오3 패스트 같은 최신 이미지·영상 생성 도구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흐름은 지난해 말부터 확산된 프리미엄 요금제 열풍과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월 200달러대 고가 플랜이 쏟아지며 ‘얼리어답터’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지만, 올해 들어 AI 이용자층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가격 인하가 새로운 대중화 전략으로 부상했다.
특히 유료 구독자가 적은 신흥국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빅테크들의 전략이 두드러진다.
테크크런치는 “챗GPT 고는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며 “특히 오픈AI와 구글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 중인 아시아의 고성장 시장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미 오픈AI는 이 요금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인도에서 지난 8월 챗GPT 고를 출시한 이후 유료 구독자 수가 2배로 늘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도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요금제 확대를 계기로 유료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챗GPT 유료 구독자 수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에서도 이 요금제가 도입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한국 출시 이전에 해외 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해 ‘사이버 이민’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도네시아 발리 제쳤다…아시아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뽑힌 이곳 - 매일경제
- 54세에 삼성전자 뛰쳐나온 남자…1조 신화 ‘스크린 제국’ 만들었다 - 매일경제
- 중국, 미국 ‘100% 관세’에 “싸움 바라지 않지만 고집부리면 상응조치” - 매일경제
- 미국인 지갑 털기 시작한 트럼프 관세…한국 협상력 높아질까 - 매일경제
- 美규제 직격탄 맞은 中조선업 수주 반토막…韓 조선업 ‘기회 왔다’ - 매일경제
- [속보] 경찰 “23일 한-캄보디아 양자회담서 ‘코리안데스크’ 설치 논의” - 매일경제
- “중국에 안 판다” 선언했다가…중국인 개발자 줄줄이 이탈하는 앤스로픽 - 매일경제
- “야근한다고 나갔는데”…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인대회 참가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트럼프 입을 꿰맬수도 없고”…가상자산 시총 570조 날아갔다 - 매일경제
- FIFA도 조명! “2010년 12월 30일~2025년 10월 10일”…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금자탑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