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줄고 추억은 늘었다…‘고령화 대한민국’ 속도붙어

이휘빈 기자 2025. 10. 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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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의 파도 속에서 대한민국 인구 구조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고 국내 상주 외국인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2년간 감소하던 총인구가 3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증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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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4 인구주택총조사’
총인구, 외국인 급증에 3년 만에 반등
고령인구는 사상 첫 1000만명 돌파
20대 인구 70대 이상 인구보다 적어
고용 한파에 경제 활력 저하 우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대 인구는 630만2000명이다. 70대 인구(654만3000명)보다 적은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25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Canva

저출산·고령화의 파도 속에서 대한민국 인구 구조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고 국내 상주 외국인 인구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2년간 감소하던 총인구가 3년 만에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생산연령인구와 청년층은 계속해서 줄어 경제 활력 저하 우려를 키우고 있다.

12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한국의 총인구는 5181만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는 전년보다 3만1000명(0.1%) 늘어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는 순전히 외국인 인구 유입 덕분이다. 내국인 인구는 4976만명으로 전년 대비 7만7000명(0.2%) 줄어든 반면, 국내 상주 외국인은 10만8000명(5.6%) 늘면서 사상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 중 외국인 비율도 3.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구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전체 가구 수는 27만가구 늘어난 2300만가구를 기록했지만, 평균 가구원 수는 2.19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나 혼자 사는’ 1인가구의 증가세가 가팔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인가구는 전년보다 21만6000가구 늘어난 804만5000가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만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일반가구(2229만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6.1%에 달했다.

인구 구조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증가,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5%에 달했다. 반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26만명(70.0%)으로 28만3000명 줄었다. 0~14세 유소년인구 역시 542만명(10.5%)으로 19만9000명 감소했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186.7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이 되어야 할 청년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0대(20~29세) 인구는 630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이는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20년 70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로써 20대 인구는 70대 이상 인구(654만3000명)보다 적어졌다. 20대 인구가 70대 이상에 추월당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25년 이후 처음이다. 한때 인구가 가장 많았던 20대는 이제 성인 연령대 중 가장 수가 적은 ‘마이너 세대’가 된 셈이다.

청년층의 고용 시장 이탈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올 8월 20대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달 20대 실업률은 5.0%로 1.0%P 상승했다.

이같은 인구 변화는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대 인구 감소와 고용 애로는 한국 경제의 활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혼인 감소와 출산 기피로 이어져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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