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SK하이닉스와 처우 비교…이직자 인터뷰 공개
삼성전자 노조가 SK하이닉스와 자사의 처우를 비교하는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의 구성원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된 비교 등으로 자칫 사기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최근 홈페이지와 사내 익명게시판 나우톡에 SK하이닉스 이직자 인터뷰 시리즈 1편을 게재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직자 A씨는 삼성전자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우울증을 앓다 병가를 반복한 끝에 퇴사했으나, SK하이닉스로 옮긴 후에는 한 번도 우울증이 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삼성전자에서는 임원 말을 잘 들어야 고과를 잘 받지만 SK하이닉스에선 업무만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다는 등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
A씨는 또 5년 전 6000만원이었던 연봉이 이직 후인 지금은 3배 수준으로 올랐다고 설명하면서, 삼성전자 성과급 산정 방식은 “자기들 마음대로”라고 비판했으나,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연봉 역전 현상을 보전해주고 고과별 차등도 줄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이번 인터뷰에 이어 SK하이닉스 이직자 인터뷰를 4편까지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삼성 그룹이 최대 후원자이자 공고한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재학생들을 상대로 SK하이닉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성균관대 공학관 인근 카페에서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와 SK하이닉스 중 고른다면, 내가 가고 싶은 회사는?’이라는 제목으로 양사 중 하나를 선택해 스티커를 붙이는 식의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게시판에는 ‘신입 연봉 삼성전자 약 7000만원, SK하이닉스 약 1억4000만원(성과급 포함)’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노조 측에서 노골적으로 SK하이닉스를 선택하도록 유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응답자 중 67명이 삼성전자를 택한 반면 140명이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는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관계가 깊은 성균관대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선택한 비율이 약 70%에 달했다. 이는 향후 삼성전자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구성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노조의 활동이 오히려 SK하이닉스와 무리한 비교로 인해 사기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쿄 한복판서 쥐에 물렸다, 피 철철”…여성 여행객이 올린 영상 ‘충격’
- ‘극심한 고문으로 사망’ 캄보디아 韓대학생 사건…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잡았다
- 몰래 헬스장 운영하고 택시기사 폭행한 경찰관…법원 “해임 정당”
- 생사 걸린 긴급 상황에도…아이폰, 위치 제공 ‘20초 지연’ 논란
- ‘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 여친, 심적 부담 호소하다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탄피 수백발 인천 무의대교 해상서 발견…무슨 일?
- 빵을 토스트하기 전 반드시 얼려야 하는 놀라운 이유
- “이제 밥심 말고 라면심?” 한국인 평균 1년 79봉지 먹었다
- 인공 감미료 음료, 간 관련 사망 위험성 ‘설탕 음료’보다 높다
- “귀경길 후면 단속카메라 찍혔을라” 적발 폭증…경기남부서 13만건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