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곰 출몰 문제 커지는데…한국 반달가슴곰 61% ‘추적 불가’

윤상호 2025. 10. 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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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61%가 추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내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는 이미 최대 수용치를 넘어서 포화 상태인 상황"이라며 "추가 번식 가능성을 고려하면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됨에도, 절반 이상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이미 통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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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달가슴곰 93마리 추정…36마리만 추적 가능
탐방로 1km 내 발견 사례 62.35%
피해 사례 따른 관리 개체 28마리
우재준 “日서 곰 피해 사례 지속…韓, 안전지대 아냐”
반달가슴곰. [국립공원공단 제공]


한국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의 61%가 추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탐방로 1km 내에서 발견 빈도는 약 60%에 달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 곰 습격 사고 지속에 따라 정부가 대안을 내놓은 만큼 한국도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디지털타임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93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36마리(39%)는 추적 가능한 상황이고 57마리(61%)는 추적이 불가능하다.

추적 불가능 개체 중 발신기를 부착했으나 미수신되는 개체는 22마리이고 자연출생 등을 통해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은 개체는 35마리다.

2014년에서 2023년까지 3만여건의 반달가슴곰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탐방로 1km 이내에 발견된 건수는 전체 62.35%로 나타났다. 100m 이내는 3.1%였다.

반달가슴곰에 대한 피해 집계는 첫 방사인 2004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총 594건이다. 벌꿀 피해가 497건, 기타 피해(과수, 가축 등) 97건이었다. 전체 피해 중 대인 피해는 1건으로 지역 주민이 반달가슴곰에 놀라 넘어져 상해를 받은 사례가 있다. 일부 피해 사례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에서 회수 등 관리 중 개체는 총 28마리다.

직접적인 대민 피해 사례는 전무하다. 그러나 일본 곰 습격 사안을 봤을 때 추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일본 곰 출몰에 따른 피해자 통계를 살폈을 때 올해 상반기 기준 곰에게 습격당한 사람은 37명에 달했다. 지난해는 85명이었고 2023년엔 219명이었다. 일본 정부는 야생 곰이 도심 또는 밀접지역에 나타났을 때 총기 사용을 허가할 수 있게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우재준 의원실 제공]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내 반달가슴곰의 개체 수는 이미 최대 수용치를 넘어서 포화 상태인 상황”이라며 “추가 번식 가능성을 고려하면 개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됨에도, 절반 이상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 이미 통제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경부에서는 탐방로 주변 10m 이내 관찰 빈도가 매우 낮고, 대체로 온순하다며 대인 피해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실제 1km 이내 관찰 빈도는 62.35%로 매우 높고, 일본에서 반달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다수 포착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환경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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