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신형무기…‘화성-20형’과 드론 발사대[화보]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공개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내세워 핵 무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날 개최된 열병식 내용을 보도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강의 핵전략무기체계인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 종대가 주로를 메우며 광장에 들어서자 관중들이 터치는 열광의 환호는 고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일 신형 고체엔진 개발 상황을 공개하면서 이 엔진이 신형 ICBM 화성-20형에 쓰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이 화성-20형을 언급한 건 당시가 처음인데, 한국 군당국은 화성-20형이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상대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열병식에서 공개했다. 지난 4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가 이날 열병식에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자위 국방력의 정수를 이루는 절대적 힘의 실체인 전략무기체계들이 지심을 울리며 광장에 진입하였다”며 “극초음속활공미사일과 극초음속 중장거리 전략미사일 종대들이 진군해 갔다”고 전했다.

이번 열병식에는 무인전술공격기(자폭 드론)의 발사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개발해온 자폭 드론의 완성형을 지난 9월 공개했는데, 그 발사대까지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발사대는 총 6기의 드론을 발사할 수 있는 형태다.

이밖에 앞서 열병식과 무기 박람회 등에서 공개했던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6나’, ‘천마-20’ 전차,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과 ‘화살-2’, 지대공미사일 ‘별찌-1-2’ 등도 이번 열병식에서 모습을 보였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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